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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총장의 목회서신 후속 ‘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3

개척(목회)자의 사역수칙

 

필자가 신학대학원 강의를 맡고 있을 때 졸업을 앞둔 한 제자가 교회를 개척했다면서 한 번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난 어느 주일 날 나는 예고 없이 그 교회를 방문했다.

그런데 예배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교회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전도사 부부가 주보나 전도지를 가지고 길에 나간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후에 강대상 뒤쪽 방문이 열리더니 전도사가 눈을 비비며 나오는 것이 아닌가. 말인즉, “아직 신자가 없어서요.”

그 무렵부터, 나는 목회학이나 개척론이 학문적으로 지적하지 않는 것 중에서 개척하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또는 요건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왔다.

 

오늘 매우 상식적인 수칙 몇 가지를 제시하는 바이다:

1) 개척하면 바로 자기소개가 포함된 인사말을 인쇄해서 교회 인근 주민들에게 배부해야 한다. 직접 전달이 여의치 못할 경우 우편함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후속적으로, 교회 약도와 예배 안내가 포함된 전도지를 제작해서 꾸준히 배포하면서 전도해야한다. 가만히 앉아서 신자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통발목회로 사역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낚싯대든 그물이든 고기 잡을 도구를 챙겨서 갈 가와 산울 가로나가야 한다.

 

3) 교회 주소와 연락처 등이 기록된 명함을 사용해야 한다. 명함은 교회와 자신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4) 목회자는 출타하지 않을 때는 집에 머물지 말고 가급적 교회에 나가 있어야 한다. 직장인들처럼 시간을 맞추어 출퇴근할 필요는 없을 지라도 교회에 나가 있어야 한 두 명의 신자라도 얼굴을 마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인들 중에는 상의()할 일이 있어 약속하고 방문하는 사람뿐 아니라 지나가다가 들리는 사람도 있다. 특히, 목회자와 상담을 원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는 신자는 대부분 집에서부터 망설이며 목양실 문앞에까지 가서도 노크를 할까 돌아갈까를 다시 생각하기 일쑤다. 그런 신자에게, “목사님, 상담할 일이 있으니 교회로 좀 나와 주세요하고 전화할 용기가 있을까? 목회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5) 개척 후 청소년이 두 세 명만 모이면 바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규적으로 모이게 하고 가급적이면 한 해에 한 두 번이라도 그들을 위한 행사(추수감사절 준비 또는 성탄절 성극 등)를 만들어주고 스스로 그것을 준비하게 해서 그들을 교회생활에 친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은 내일의 교회, 계획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전도사든 목사든 담임목회자는 교회의 행정수반이요 영적지도자이며, 신자는 목회자를 존중하고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양떼의 형편을 살피고”(27:23) 꼴을 먹이고 인도해야 한다. 양떼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르게 하는 것 또한 목자의 사역이다. 시작할 때 부지런해야 마침내 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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