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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아웃(OUT)’

동성애자들의 거리 축제가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인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11일 광화문 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아웃(OUT)’이라고 적힌 카드를 들고 다녔다. 광장에선 차별 선동 아웃’, 덕수궁 앞에선 동성애자 아웃이라 글귀가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열린 퀴어(Queer)문화축제를 놓고 서로 다른 편에 서서 나온 목소리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한 대목이다. 17회째를 맞은 성소수자 지지 집회인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에 시작됐다. 지난해 축제에 참여했던 성소수자 모임과 그들을 지지했던 80개 단체들이 올해는 1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이번 축제는 미국과 캐나다·호주·영국 등 14개국 대사관들이 참여해 국내외 여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 경찰 추산 8000명이 축제에 참가했다. 1년에 한 번 있는 이날 행사에 성소수자들은 한국교회의 강한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들만의 자유를 만끽했다.


동성애자들의 음란한 행사인 퀴어문화축제에 브래지어 차림의 반라(半裸)의 여성들이 어김없이 등장했으며, 동성애자들은 시민의 공공장소에서 술과 음식을 팔고 기부금을 받았다. 이날 서울 광장에는 동성애옹호 시민단체, 영국·독일·캐나다 등 14개 대사관, 글로벌 기업 러쉬한국 법인 등이 설치한 다양한 부스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행사를 펼쳤다.


각 부스에는 게이혹은 레즈비언들을 겨냥한 물품들을 당당하게 내놓고 팔았다. 지난해 동성애 축제 당시 논란이 됐던 X(여성 성기)’쿠키 등은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논란이 될 만한 물품들이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은 한국사회와 전 세계가 성소수자를 인정하고 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각국 외교 인사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하며 동성애를 소수 인권 옹호 행사로 호도했다.


이날 기독교계와 동성애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동성애는 죄(homosexually is Sin)’라고 적힌 문구를 들어 보이며 반대구호를 줄곧 외쳐댔다. 세상은 동성애자들의 삶을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문화로 받아들이거나 소수 인권 행동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세상은 동성애를 포용하자고 말하지만 성경은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으라고 가르친다.


따라서 성경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동성애의 죄에서 회개하는 자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기까지 끊임없이 기도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학부모들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성적 쾌락의 한마당 같은 동성애 퍼레이드를 도심 한복판에 해마다 계속 허용하는 것은 서울시의 중대한 과오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또한 동성애 조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행사를 허용하는 그 자체가 국가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이고 다음 세대의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박원순 서울 시장은 명심했으면 한다.


현재 기독교계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성애 홍보대사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면 동성애 관련 단체의 행사를 막거나 지원을 금지하는 시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 서울시가 성경에 나오는 악과 타락을 상징하는 두 도시인 소돔과 고모라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성경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동성에 대한 성적 지향은 다수가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 이미 우리 주위에 함께 살고 있는 동성애자들을 색별하여 처벌 할 수도 없음을 잘 안다.


한국교회는 이제 깨어 기도할 수밖에 없고 동성애자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오게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소돔이 그랬듯 공평과 정의를 행하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망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앞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일에 더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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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거부의 역사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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