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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교(摩尼敎, Manichaeism)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 99

마니교는 빛의 사도를 자칭한 페르시아의 예언자 마니(Mani, 210?-276?)가 창시한 이원론적 종교이다. 마니교는 조로아스터교에서 파생된 종파였으나 비교적 분명한 교리와 체계화된 조직으로 고유한 종교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창시자와 교세

마니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중간 즉,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방에서 태어나서 24세 때 신의 계시를 받고 포교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아브라함과 붓다와 예수와 조로아스터로 이어진 예언자 중 마지막 예언자라고 주장했다. 마니는 말년에 페르시아 황제로부터 빛의 사도의 고통이라고 불린 26일 간의 심한 고문을 당한 끝에 죽었다.

마니의 사후에도 교세가 확장되어 북아프리카를 거쳐 4세기에는 로마와 스페인에 까지 교회가 세워졌고 기원 7세기에는 중국 황실에 선교단이 들어가 포교 활동을 허가 받았으며, 8세기에는 위구르의 국교로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9세기에는 중국에서 마교(魔敎)로 몰려서 종교 활동이 금지되었고, 10세기에는 사라센제국(Saracens) 아바스 왕조(Abbs, 750-1258)의 박해를 받아 교세가 크게 축소되었고 14세기 이후에는 지상에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사라센은 시나이 반도의 유목민을 가리키는 말로서 흔히 이슬람이 세운 모든 왕조를 통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주요 교리

1) 이원론: 조로아스터교와 유사한 이원론에서 출발했다. 즉 세상은 선()인 빛의 세력과 악()인 흑암의 세력과의 부단한 전쟁터이다. 영은 선이며 물질은 악이므로 물질로 구성된 인간의 몸은 엄격한 규칙생활과 고행과 금욕으로 다스려야 한다.

2) 신정론(神正論, theodicy): 악의 존재를 신의 섭리로 생각한다.

3) 영지주의(Gnosticism): 영적 지식(靈知, gnosis)으로 윤회의 사슬을 피하고 구원에 이른다

4) 금욕주의: 신도를 엄격한 금욕생활을 하는 선택받은 자와 노동과 헌금으로 그들을 돕는 청강자(廳者, auditores)“로 나누었다. 성례의 세 요소는 공동체 생활 속에서의 기도와 자선과 단식이며 고백과 찬미도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5) 구원: 청빈과 금욕과 독신생활을 통해 간음, 출산, 치부(致富), 육식, 음주 등의 속된 것을 피하고 명상과 수도로 영적 지식을 쌓아야 저주 받은 윤회의 세계 속에 빨려들지 않고, 온전한 영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 교리를 적당히 채용한 모방 종교의 하나로 보인다. 젊은 시절 어거스틴이 깊이 빠졌던 종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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