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한때 세상을 변화시켰던 살아 있는 신앙이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기독교는 본질적인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하나의 체제처럼 굳어버린 듯하다. 기독교는 더 이상 세계를 변혁하려는 선교적 열정을 품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질서 안에서 안정을 찾으려 한다.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기독교의 정체(停滯)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기독교가 본래의 사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시금 선교적이고 실천적인 신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 기독교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내용은 그가 1854년에 썼던 것인데 죽기 약 1년 전의 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모든 사람이 진정한 기독교인인 곳에 산다면, 그렇다면 고난받을 일이 없지 않은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해야 한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는 그 자체로 선교사가 되라.”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안정된 상태에 있는 기독교는 그 자체로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니다. 만약 기독교가
침례교 농어촌선교회(회장 박영재 목사, 사무총장 조용호 목사, 농선회)는 지난 11월 11일 대전에서 밥플랫폼(주총의장 권길성)과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농선회 회장 박영재 목사(하늘동산)와 서기 남정관 목사(수원), 재무 방효길 목사(동산), 밥플랫폼 권길성 주총의장과 사무국장 정바울 목사, 정진화 유튜브 팀장, 임팩트 파트너스 관계자와 침례신문사 사장 강형주 목사가 배석했다. 농선회 회장 박영재 목사의 기도, 참석자 소개 후 밥플랫폼 권길성 주총의장이 현안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농어촌선교회와 함께 수익성 사업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 협업 사업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주요 내용은 △카라반 사업 등 캠핑장 운영에 대한 사업 소개와 적합부지 선정과 사업 방안에 대한 논의하고 이를 위해 농선회와 총회, 유지재단, 침례신문사, 밥플랫폼과의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농어촌교회 성도들과 협업이 가능한 현역목회자의 소득사업으로 들깨 재배로 인한 제품생산-가공-판매방법에 대한 논의도 향후 매뉴얼을 마련해 제시토록 했다. 이외에도 산양유 공급방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 후 시행하기로 했으며 사업시행과 확대방안으로 뱁티스트 제품
지금의 한국교회는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교회 생태계는 악화되고 해외 선교는 위축됐으며, 다음 세대는 빠르게 교회를 떠나고 있다. 신학교 역시 지원자가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일 교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교단 전체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협동선교(CP)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CP는 단순한 헌금 프로그램이 아니다. 교회가 가진 선교 역량을 교단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확장시키는 공동선교의 동력이다. CP는 개교회 선교사역을 확장시키는 기반이며, 미 남침례교회가 세계 최대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구조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 남침례교는 1925년 협동프로그램을 결의한 뒤 세계선교, 국내 개척, 신학교 사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협력의 힘이 교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 교단도 CP를 통해 건강한 연합의 역사를 만들어오고 있다. 관심과 사랑으로 매년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건강한 교단을 세워가고 있다. 함께 협력하는 교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시작된 CP는 단순한 재정 모금이 아니라 ‘교단을 함께 세우는 운동’이라는 정체성
우리는 언제나 밖을 본다. 그리고 멀리 있어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을 갈망한다. 타인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외부의 기준을 살피느라 늘 분주하다. 그렇게 우리의 시선이 밖을 향해 있는 동안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린다. 아니 어쩌면 애초에 자기에 대해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잃어버렸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을 알지 못한다.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서로를 알아가려 하는 모습은 그래서 애처롭고 불안하다. 스스로를 모르는데 타인에게 나에 대한 무엇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뿌리와 토대를 모르는데 무엇을 쌓을 수 있단 말인가. 알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한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 혼자 상대방을 미루어 짐작하거나, 상대의 입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듣는 것, 이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그런 사람들은 귀하다. 수가 적어서 귀하고 가치가 있기에 귀하다. 그런 귀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은 더욱 귀하다. 당신의 가면은 무엇인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겹 혹은 여러 겹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복장이나 화장처럼, 우리는 가면을 그렇게
커플 100일 큐티 ┃오대희┃528쪽 (각 264쪽)┃19000원┃생명의 말씀사 아름다운 관계를 소망하는 커플, 혹은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원하는 신혼부부라면 이 책을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그 남자’와 ‘그 여자’ 두 권이 한 세트로 구성된 묵상집으로,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비전을 품고 든든한 기초를 마련하도록 돕는다. 책은 ‘두근거림의 시작’부터 ‘데이트’, ‘의사소통’, ‘사랑’, ‘경제’, ‘감정’, ‘가정’ 등 결혼과 관계에 관한 100가지 주제를 다룬다. 각 묵상은 ‘오늘의 말씀과 메시지’, ‘묵상을 위한 질문’, ‘적용’, ‘기도’로 구성돼 두 사람이 함께 말씀을 나누고 사랑과 믿음을 성장시키도록 이끈다. 또한 ‘함께 걷는 100일 체크리스트’, ‘커플 Q&A’ 등이 수록돼 함께 묵상하는 재미를 더했다. 저자 오대희 목사(열두광주리)는 “가정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장 거룩한 사명”이라며, 이 책이 “사랑의 기초를 세우고 더욱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여정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거룩한 행운 ┃유진 피터슨, 권혁일┃280쪽┃13000원┃너머서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메시지” 등
1984년 수도침신 83학번(6기) 기도모임으로 시작한 ‘목동들선교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태국과 라오스 국경에 거주하고 있는 쁘라이족을 방문하고 쁘라이 부족 선교 30주년 목사 안수식, 집사 및 권사 임직식을 비롯해 섬김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목동들선교회는 1984년 수도침신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역자들의 기도모임인 ‘목동들’에서 출발했다. 선교회를 조직해 동역자들의 사역지를 방문하고 격려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이번 쁘라이족 방문은 정태영․홍선주 선교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쁘라이 부족의 거주 지역은 태국과 라오스 국경 지역으로 해발 2000m가 넘는 오지 산골이다. 정태영․홍선주 선교사는 수도침신 11기로 1995년 목동들선교회 회원 함광옥 목사가 시무하는 일본오사카중앙침례교회에서 파송했다. 이번 선교 30주년 행사는 빠글랑 교회인 일본오사카중앙침례교회(함광옥 목사)에서 파송한 선교사로 목동들선교회가 함께 동역해왔다. 이번 30주년 행사는 10월 20일 빠글랑교회에서 원주민 사역자에게 교회를 이양하기 위해 남짜이와 돈 원주민 형제에게 목사 안수를 줬으며 부족교회인 남창교회와 넉뿐교회, 끼우짠교회, 빠글랑교회, (가)길거리교회의 집사와 권사
(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한국농선회)는 지난 11월 6일 전국 진안배넘실교회(이춘식 목사)에서 농어촌목회학교 종강모임을 가졌다. 농어촌목회학교는 연중 5회 진행되며 이날 종강모임은 50회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농선회 김기중 목사의 사회와 침례교농선회 회장 박영재 목사(하늘동산)가 기도하고 참석회원들은 ‘농어촌목회학교 우리의 다짐’을 제창하고 1강 김동일 목사의 ‘예수로 기도하기’ 강의가 진행됐다. 김동일 목사는 강의에서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전제로 한 기도가 실현돼야 하고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대로 응답된다”고 강조했다. 점심식사 후 복음성가 가수 조휘중 목사(농어촌목사합창단)의 미니콘서트 후 2강은 목회멘토링 전문가 정준경 목사(우면동)가 강의했다. 정 목사는 ‘행복한 우면동교회목회이야기’를 나누며 지나온 목회여정 속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와 목회여정을 돌아보며 오직 은혜로만 가능했던 목회였음을 간증했다. 이날 참석한 모든 회원들에게 “예수로 기도하기” 도서와 한국농선회 2026년도 달력을 선물로 받았으며 2026농어촌목회학교 일정을 알리고 농어촌목회학교 교장 엄용식 목사의 마침 기도로 종강 모임을 마쳤다. 농선회 공보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상담심리학과 장은진 교수(사진 오른쪽 두 번째)는 지난 11월 24일 열린 ‘18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부와 (사)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인권대회는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자지원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장은진 교수는 대전스마일센터 개소부터 현재까지 11년간 범죄피해자의 심리회복을 지원하는 데에 기여해왔다. 스마일센터 내부의 전문성과 접근성 확충, 다양한 외부활동은 물론, 학문적 기여 및 후학양성, 대국민 교육 및 인식개선 등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센터 내의 피해자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재난에서도 직접 심리지원을 했다. 최근에는 법무부 인권구조과가 발주한 ‘살인피해 유가족 회복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제작’의 연구책임자로 유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장은진 교수는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다시 일상으로 삶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가와 지역사회가 든든한
인천중 제물포고 기독춘추회(회장 김시성)는 지난 11월 20일 새인천침례교회(김기덕 목사)에서 인중제고 기독춘추회 송년감사예배를 드렸다. 기독춘추회는 지난 2008년 인천중학교(인중)와 제물포고등학교(제고)를 졸업한 기독 동문들의 모임으로 초대회장으로 황앤씨로펌 대표변호사인 황우여 장로(제고 9회)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제고 20회), 이철신 목사(제고 15회), 우리교단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인중 18회)과 새인천교회 김기덕 목사(제고 17회)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히 유정복 시장이 예배전 동문들에게 인사하며 기독춘추회 회원들을 격려하며 축사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시성 회장(제고 24회)의 사회로 안일남 장로(제고 16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김광호 장로(제고 20회)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화정, 김민 집사와 제고 17회 회원 일동이 특송했다. 이날 김기덕 목사는 “예수 인도하셨네”(신 8:2~3)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기덕 목사는 자신의 목회 여정 40년에 대해 간증하며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고 책임져 주셨음을 이제는 담대히 고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목회 40년은 광야 40년으로 주님께서 날 빚어가
경남지방회(회장 노주하 목사) 기장새삶침례교회(이덕영 목사)는 지난 11월 15일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인 ‘다시 희망을 노래하다’ 음악회를 개최했다. 기장새삶교회는 그동안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지역과의 소통 창구를 넓혀 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욱 열린 공간으로 다가가고, 교회가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주를 맡은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악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실내악 팀으로, 플루트 이지연, 피아노 유순영, 클래식 기타 정 욱, 바이올린 유경수, 비올라 이기석, 카운터테너 장정권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각 장르가 가진 고유한 색깔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청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덕영 목사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품는 교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문화예술 및 교육 사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 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향후 복음 통일 시대를 바라보며, 아시아 하이웨이 6번 도로를 따라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선교 네트워크를 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