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은진입니다. 오늘 이 귀한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북한 땅에서 행하셨던 일들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와 제 남편은 특별한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저는 북한의 가장 북쪽 끝에서 태어났고, 제 남편은 남한의 가장 남쪽 끝에서 태어났습니다.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뉴코리아교회를 섬기며 복음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의 신앙은 할머니를 통해 전수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저희 아버지는 양복점을 운영하셨는데, 덕분에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그 손님들 틈에 섞여서 신앙인들이 북한 정부 몰래 저희 집으로 모여들었고, 그곳에서 우리는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할머니를 통해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기에, 우리 집안의 신앙이 단순히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줄로만 알고 살았습니다. 신앙의 뿌리, 증조부 김대남 목사 진정한 신앙의 뿌리를 알게 된 것은 탈북하여 중국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 사돈할머니와 조선족 교회 목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기독교 신앙은 창조의 절정이자 중심인 인간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둡니다. 성경은 인간을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며 관계하도록 창조된 인격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인격성과 인격적인 존재 방식에 대한 바른 이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다루시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고 관계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을 아는 지식의 중요성 위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종교개혁자 칼뱅은 기독교는 두 지식의 기둥 위에 세워져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인해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면밀히 살핍니다. 반면에 인간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깊이 연구하지만, 정작 인간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지식에는 소홀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에 대해서도 성경은 많은 것을 말하지만 우리는 인간에 대한 지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심을 가져도 성경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 혹은 성경 외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