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베노!(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은 이곳 몽골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싸늘한 기온이 느껴집니다. 기온 때문인지 2~3주 먼저 ‘한국의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9월부터 몽골은 본격적인 월동준비가 시작됩니다. 석탄 매연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틈새를 단도리하고, 자동차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을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일들이 진행됩니다. 몽골의 짧디 짧은 여름과 가을이 무척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2주간 몽골 서남부 전도여행7월 13~23일 몽골 서북쪽 홉드 지역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섬기는 몽골 샬롬교회 15명의 청년들과 몽골에서 사역하시는 손봄들 선교사의 의료팀(RAM) 15명, 도합 30명의 대원들이 1500km를 이동해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홉드’라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침뜸치료와 아동사역을 통해 만난 2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100명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 우리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분들의 믿음이 굳건해져 홉드 지역의 많은 영혼들을 위해 일하는 주님의 영적 군사들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전주 사랑의교회 몽골 비전트립팀지난 8월 5~11일 전주사랑의교회 비전트립팀이 몽골을 방문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국교회의 동역자들과 기도의 용사들이 다시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섭정으로 길고 긴 내전으로 전환된 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 60%의 식량을 책임질 만큼 넓고 기름진 평야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전쟁의 포화 속에 황량한 들판과 포탄에 무너진 집들 가운데서 굶주린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전쟁을 치르면서 눈에 띄는 것은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이들과 가장은 싸움터로 나서고 나머지 가족들은 피난을 떠나면서 가족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고향을 등지고 떠난 이들이 이곳저곳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새로운 가족들을 맞아 들여야 되는 일반 가정들도 또 다른 부담을 갖고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인심은 사나워지고, 물가는 폭등을 하면서 의식주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가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년 전 우크라이나의 고아는 8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크림반도에서 각
추석 한가위에 주 안에 인사 올립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와 가정과 성도님의 일터위에 풍성한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후원 성도님의 뜨거운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주안에 강건하시고 풍성한 열매처럼 주님께 드릴 열매들 가득안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시는 놀라운 축복이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보안 문제로 인해 약식 표기가 있습니다.) 1. 태국의 군 과도정부의 상황에 대하여. 태국이 쿠OO로 탁신 전 총리파 정권이 무너지고 군부가 전권을 장악한지 6월22일로 2개월여 날이 지났습니다. 군사 정권 ‘국가 평화 질서 평의회(의장 쁘라ㅤㅇㅠㄷ 육군 사령관)’는 예산 편성과 재무 행정 개혁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이후의 정치 혼란에서 기능 정지에 빠진 정부 기능을 회복에 주력하고, 5월 22일 쿠OO 후 탁씬파와 반탁씬파 양측은 시위를 해산 조치했고, 6월 13일부터 태국 전역에서 야간 외출금지령이 해제되어 시민 생활은 거의 평상시로 되돌아왔습니다.탁씬파 정권과 가까운 인물이 공공 기관에 기용된 곳에서는 인사교체가 이어졌으며, 행정 기능의 조기 회복을 목표하는 군정에 경제계는 호의적이며, 계엄O 아래에서도 쿠OO에 대한 항의 시위는
“약한 지체나 소외된 낮은 자를 세워주며 아낌없이 사랑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하나님의 놀라우신 평강이 후원자님 및 동역자님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업장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샬롬. 도브리 덴. 선교편지를 받는 주 안에서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2014년 후반기를 잘 준비하셔서 올해 초 소망한 모든 기도의 제목들이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우리 가정은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일들을 치르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난 7월 28일에는 프라하 호도프에 있는 외국인 경찰서에 가서 가족 모두 장기비자(종교)를 받았습니다.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슬라브인의 복음화 및 현지 침례교회와 체코침례교총회와의 협력사역에 열심을 내며 체코 프라하에서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최치영 이한나 세라 시온 선교사(목사) 가정입니다. 우리가정은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가 주최하고, 세계선교훈련원(WMTC)이 주관한 ‘제3기 디아스포라 선교사 훈련’이 체코 프라하한인교회에서 지난 7월 21일부터 8월1일까지 열렸는데 이 기간 동안 작은 봉사로 즐겁게 섬
5. 복음주의의 일반적 견해침례교 학자들이 주장한 독특한 침례교 주장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침례교회들이 수용하고 있는 복음주의 그룹의 견해들을 분석해 보겠다. 복음주의 그룹에서 타종교와의 대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대표적 저술은 미국 복음주의 선교학회(Evangelical Missiological Society)에서 시리즈 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95년 출간한 기독교와 타종교(Christianity and the Religions)이다. 이 저술의 내용을 토대로 종합하여 볼 때 복음주의 그룹은 타종교와의 대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첫째로 기독교는 다른 종교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자기를 계시하시는 무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인간들이 계시된 것을 인식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종교가 각 개인보다 더 위대한 대상에 대한 관계의 표현이라면 그에 헌신하려는 욕구는 보편적인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이런 욕구의 보편적 표현이 종교이다. 그러므로 타종교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격하시켜서는 안 된다. 다만 인간의 종교적 표현은 인간의 죄성뿐 아니라 신과 인간의 상호 교류를 파괴하고 왜곡시키는 악한 영적 존재에 의해 부정적으
4. 다종교 세계 속에서 기독교인의 증거타종교인들과 타종교 집단 간의 갈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자 교황청 종교 간 대화 평의회(PCID)와 세계교회협의회 종교 간 대화와 협력 프로그램(Programme on Interreligious Dialogue and Co-operation, WCC-IRDC)이 주동이 되어서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었다.이어서 WCC가 세계 복음주의 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을 초청하여 5년간의 과정을 걸쳐 2011년에 “다종교 세계 속에서 기독교인의 증거”라는 문서를 발표했다. 2011년과 2012년 세계침례교연맹의 신학분과(METR)에서는 이 문서를 수용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이 문서는 7개 항의 기독교인 증거의 기초와 12개 항의 원칙, 6개 항의 권면으로 구성되어있다. 복음주의 관점에서 이 문서의 내용들을 비평해 보겠다. 증거의 기초 2항에서 기독교인의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하며 그 내용을 하나님 나라의 선포, 이웃을 위한 봉사, 궁극적으로 십자가로 인도될지라도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선교사명은 세상에서 이런 증거를
지난 6월 30일에 중국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서울 연희동 안식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070-7516-5331와 카톡(아이디 SB3657273)으로 연락이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교회들마다 7월과 8월의 여름사역으로 분주할 것 같아 7~8월엔 개인적인 만남들을 갖으며 말씀을 준비하고 9월과 10월엔 교회들을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와 사역보고를 드릴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며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인 사역의 보고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저희 가정을 통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함께 듣고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의 시간이길 원합니다. 아직도 나누고 싶은, 나눠야 할 많은 은혜의 간증이 있지만 지면이 부족하여 마무리 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2개월 전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으니 위험하다고, 신속하게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밖으로 나오라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구할 수 있었을 때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적극적으로 구조를 했더라면 이토록 많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시속 187키로 미터로 필리핀 퀘존, 라구나와 바탕가스를 강타하고 중국으로 넘어갔는데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만 1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망하고 가옥 2만 7,000여 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되고 곳곳에 정전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태풍이 저희가 사역하는 루손섬 라구나 지역을 관통해 지나감으로 엄청난 많은 피해를 냈는데 수많은 집들이 부서졌고 거리의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부서졌습니다. 또한 키가 크고 굶은 오래된 나무의 위의 가지들은 거의 다 부러지고 바나나 나무는 완전히 다 쓰러졌으며 수재민들이 대피소로 옮겨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녁에는 전기가 없어서 집이 부서지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서 안전의 문제에도 심각한 상황입니다.11년 동안 태풍 때문에 물이 교회로 흘러들어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처음으로 이번처럼 교회 건물이 부서지거나 바람 때문에 지붕이 날아가는 일들을 경험하게 되어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만큼 ‘람마순’ 태풍이 강력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 태풍이 원래는 비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비가 적고 토네이도와 같이 바람이 더 강력하게 불어서 더 큰 피해가 일어나고
세속적 대화는 주로 이 세상적 관심, 즉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정의와 기아에 대한 투쟁, 핵 경쟁의 배제 등의 영역에서 공통 관심사를 키워가는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에서 “살아있는 신앙들과 이데올로기와의 대화” 담당자였던 사마르타는 이 대화를 극히 중요시 여기며 지지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다른 종교인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유익한 관계는 정의와 평화, 인권과 같은 공통의 목적을 추구하는 데 협력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톨릭 신학자인 폴 니터도 “가난한 자와 무시당하는 자들을 위한 편견적 선택이 타종교와의 대화의 필요조건이고 주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세속적 대화에서는 자신의 종교적 신조를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무언중에 포함되어있다.심층적 대화는 가장 논란이 많은 대화이다. 심층적 대화는 단순한 교리나 개념의 이해를 넘어서서 타종교의 핵심 체험까지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 체험이란 신비적이고 정관적(靜觀的)인 차원을 의미한다. 그들의 신체험의 가장 깊숙한 차원까지 도달해 보는 것을 말한다. 심층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은 종교적 실체 혹은 하나님이 모든 종교에서 자기 계시를 행하고 계시다는 인정을 전제로 한다.연구자는 복음
그런데 설렘, 기대보다 왠지 모를 무거운 마음에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한 기간을 마치고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습니다.지난 시간 이 땅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교사, 행복한 선교사”로 살고픈 마음에 몸부림 쳤지만 제 자신을 돌아 볼 때 여전히 실수투성이에,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 그리고 근거 없는 소문의 함정에 빠져 힘들어 했던 많은 시간들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하지만 요즘같이 긴장감이 고조되며 사역의 손발을 조여 오는 상황이라면 영적으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탈진하기 전에 재충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안식년을 계획하며 집안 구석구석에서 묵은 짐들을 꺼내어 정리하다보니 요즘은 집안이 마치 폭탄 맞은 집처럼 정신이 없습니다.사실 선교사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주인 노릇하기보다 유랑하는 유목민들처럼 한 곳에서의 사명을 다하면 현지 일꾼들에게 과감하게 위임, 욕심 없이 이양하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며 너무 많은 걸 소유하고 움켜쥐면 결국 떠나지 못하고, 안주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선교사로 헌신하며 늘 “Simple Lifestyle(간단하게 단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