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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지상명령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4월 1일 부활주일에 교회마다 지역마다 세대마다 또는 교파 간 연합하여 드린 예배에서 말씀과 찬양, 기도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높였다.
사순절과 부활주일을 거룩하게 지킨 한국교회와 성도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마태복음 28:19)”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지상명령을 내렸다.


지상명령은 복음을 온 세상에 편만하게 전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내가 서있는 모든 곳이 사역지이고 내 삶의 현장이 바로 전도(선교)지가 돼야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복음 전파는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통한 것일 수밖에 없다. 주님의 제자들이라면 365일 지상명령에 충성해야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교제를 회복한 성도들은 교회의 부흥을 꾸준히 인도해 왔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바로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통해 이뤄져 왔다.


기독교 월간지인 ‘목회와신학’(4월호)은 최근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국내 기독교인 500명과 목회자 300명 등 800명을 대상으로 신앙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기독교인 2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전도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도 경험’ 유무에 대해 응답자 50.1%는 ‘없다’고 했다. ‘전도는 했지만 (교회) 출석시키지는 못함’이 34%였고, ‘전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5.9%에 지나지 않았다.


‘복음 전도’와 관련하여 성도 10명 가운데 7명 정도(71.4%)가 ‘복음 전도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복음 전도법을 가르친다는 목회자는 91%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전파가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돈과 명예, 그리고 윤리적인 문제가 부각돼 그로 인해 전도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고 있다.


한국교회에는 수많은 전도학교 등 전도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세미나, 그리고 노하우 전수방법 등이 매일 넘쳐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다양한 전도교육에도 불구하고 전도로 인해 열매 맺는 비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팽배해 있다. 각 교회는 이제껏 펼쳐온 수많은 전도방법에 대한 시행착오를 잘 분석하고 보완해서 복음의 능력을 다시금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우리는 지속적인 전도를 통해 땅 끝까지 열매 맺는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전도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런 다음 양육과 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화와 기쁨을 누리면 그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전도를 위해 존재하며 전도와 함께 모든 사역은 시작될 수밖에 없다.


전도하는 교회만이 교회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님은 전도하는 교회와 함께하고 역사하기 때문이다. 전도에 무관심한 교회는 얼마 가지 않아서 세상의 사교적인 모임으로 전락하기 쉽다.
아무튼, 전도(선교)는 설교자나 목회자, 직업 복음전도자의 일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만나는 이웃과 친구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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