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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지도자에 거는 기대

108차 정기총회에 교단 역사상 가장 많은 교회와 대의원이 등록했다고 한다.
총회 대의원은 1680여 교회와 기관에서 1950여명이다. 이는 교단의 대한 관심과 차기 교단을 이끌어갈 지도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만큼 경주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총회장 선거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오성 목사)는 지난 8월 30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 홀에서 의장단 후보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 방식은 각 후보자가 기호 순으로 5분간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패널 질문 및 답변 후보자 상호 질문 및 답변, 방청객 질문 및 답변 순으로 열렸다.


먼저 총회장 후보인 기호 1번 박종철 목사(새소망)는 교단의 이상과 가치를 존중하고 총회의 공동 목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해하고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목사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세우기 △목회자 총회 연금 전원 가입 △신학교 수습위원회 구성으로 신학교 정상화 의지 등을 드러냈다. 이어 기호 2번 고명진 목사(수원중앙)는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희망의 내일로 나가기 위한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 정상화 △총회 연금 재단 발전 △교단의 대외 위상 강화 △지방회 협력 위한 상생 목회 △목회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제2부총회장 단독후보로 나선 이종성 목사(상록수)는 교단을 섬기는 마음으로 총회 의장단을 잘 보필하고 총회 연금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단에 주요 사안과 교계 현황과 관련해 총회장 후보로 나선 두 후보는 침례신학대학교 문제, 총회 연금 문제, 침례교 정체성 문제, 교단 기여 문제, 교단 기관의 중요성과 동반 성장 방안, 총회 행정 변화 방안, 정기총회 운영 방안에 대해, 교회 개척방안, 북한선교 사역 방안, 제주 난민 문제 등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총회장 후보들이 내건 공약과 약속에 대해 진정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이며 대안인지에 대해 투표 전까지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위기의 시대 속에서 진정으로 침례교단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때다. 총회 대의원들은 어떠한 이권이나 조직, 감정에 이끌리는 선택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교단의 위상과 교단발전을 위한 일꾼이 세워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후보들을 봐야 할 것이다. 대의원들은 총회장 후보자들이 피력한 의견들과 소견, 홍보물 등을 꼼꼼히 살펴봐서 누가 교단을 위해 일할 적임자인가를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


이유야 어쨌든 우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반목과 갈등, 상처로 얼룩진 교단 현안에 대해 이제는 상생과 협력, 섬김과 희생의 역사가 총회 의장단을 통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에 따라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하는 사명자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이 땅에서 잠시 누리는 안위와 행복, 편안함이 아닌 멀고 험한 길임을 스스로가 잘 깨달아야 할 것이다. 또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총회장 후보자들은 끝까지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우리교단의 행보에 역대 최대 동역자가 만나는 특별히 108차 정기총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안에서 축제로 치러지기를 간절하게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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