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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다시 쓴 교회의 역사

해외선교회 박철호-조은영 선교사(일본)

주 안에서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A형 독감과 함께 보낸 연말연시, ‘참 이런 송구영신을 보낸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그 후유증으로 20여 일이 지난 지금도 요통과 함께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부터라도 부디 독감예방주사를 꼭 접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의 또 하나의 뉴스는 아내 조은영 선교사가 셋째를 가졌습니다. 계획된 임신이 아니었던 만큼 처음에는 복잡한 감정, 기쁨, 놀람, 책임감 등이었지만 주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니만큼 감사와 기대로 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정일은 7월 둘째 주입니다.



구마모토미나미교회의 취임과 함께 예배당 건축도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23일 첫 예배를 시작으로 다음날 24일에는 두 교회-히쯔지노무레, 구마모토미나미-공동체가 연합으로 첫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구마모토미나미교회는 우리 식의 지교회와 목회자가 주어졌고, 히쯔지노무레교회는 가정교회를 넘어 예배당과 모교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 안에서 교제의 첫 발을 뗀 날이기도 했습니다. 선교사가 개척한 어린 교회와 반 백년의 실버 현지교회가 하나되는 좀처럼 들어본 적이 없는 협동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구마모토미나미교회의 그늘
제가 역사 운운하며 좀 밝은 면과 희망적인 면을 부각시키긴 했지만, 어떤 일, 어떤 사건이든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일 것입니다. 분명 기적이 일어난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지진 후 반파되어 빗물이 새고 하늘이 보인 예배당, 준비된 건축헌금이 250만엔 밖에 없었던 교회가 3년이 채 되지 않아 총 비용 3,200만엔(3억4000만원) 규모의 예배당을 지은 것은 분명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수많은 교회들의 구호헌금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완공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나라에서 피해가옥에 지원하는 200만엔이 지원불가 통보를 받으며, 잔금 200여 만엔(약 2천만원)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건축을 주관하는 설계사무소의 오너가 교인 중 한분인 덕(?)에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고(법대로라면 위약금이 발생해도 이상치 않은 상황이지만), 피해가옥에 대한 지원 서류를 다시 재신청을 해 놓은 상황입니다. 향후 상황이 변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은 기도이며, 하나님의 인도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이 그늘이 제거되어 하나님이 온전히 영광받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월의 대표 스케줄
1. 러브소나타 위원회: 22일, 10시, 나사렛교회
2. 단기선교: 24~28일, 구마모토미나미, 오무타, 아리아케, 기쿠시시온, 가고시마 파송
3. 구마모토밴드기념 새벽기도회: 30일, 07시, 하나오카야마
4. 가정예배: 2월 4일, 14시, H상 가정
5. 신교자유의 날 집회: 2월11일, 10시, 아이센교회


2월 기도제목
1. 박 선교사의 건강, 조 선교사의 입덧과 건강한 아이의 성장 위해
2. 구마모토미나미교회 새 예배당의 잔금 지불을 위해, 피해가옥의 지원이 되도록
3. 오전-히쯔지노무레,
오후-구마모토미나미교회의 예배인도와 목양에 지혜 주시도록
4. 곧 있을 이사와 아이들 전학문제, 히쯔지노무레교회의 새로운 예배처소를 위해


                     박철호, 조은영, 소리, 세준, 사랑드림


박철호 선교사 지정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181-04-0115-8754  예금주 : 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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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