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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목회방안 연구-끝

허준 교수
침신대 신학과(전도학)

(2) 여가와 친교의 장
노년기에 경험하는 소외감과 고독감, 그리고 역할 상실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돕는 방법은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나 의미 있는 일의 장을 열어줌을 통해 가능하다. 노인사역의 기회를 제공해 교회 내부 자원의 역량을 모아 노인들이 요구하는 여가활동의 기회를 마련하며 친교의 장을 만들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노인들 스스로 의미 있는 사역에 동참함으로 역할 상실의 고통을 이겨내며 인생에서 보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교회에 보탬이 되는 내용으로 사역을 구성해 노인들의 욕구도 충족시켜 자기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일정한 역할을 감당하게 함으로 역할 상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3) 목양과 선교사역
노인사역은 일반 사회복지사업과 차별화되어 성경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한 사역이 요구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인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분야는 기도사역일 것이다. 기도는 젊은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로운 노인들이 집중할 수 있는 사역이며 신앙의 연륜이 쌓일수록 더 깊어지는 특성이 있기에 오랜 신앙의 경험을 소유한 노인들이 매진함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인들을 봉사활동과 선교 사역에 동참시켜 그들이 은사와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섬길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과 연계시켜 은퇴시기에 맞추어 제2의 인생을 선교활동과 복음전파 사역에 헌신하도록 인도할 수 있다. 노인사역은 시대적 요청이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이루는 일이다. 고령화의 추세에 맞추어 교회는 노인들을 위한 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사역기회를 제공함을 통해 그들의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6) 공동연대의 사역이 되도록 노력
마지막으로 교회는 노인사역이 공동연대의 사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 내적으로는 노인들과 교회공동체 모두가 사역의 필요성을 인지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노인층을 위한 교회부서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참여함을 통해 사역을 조직해 나가야 한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교회와 사회기관이 힘을 합쳐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사역은 그 특성상 교회 내 인력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전문성과 효과성의 면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기에 목회 사역 간의 괴리감을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 내부의 전문가와 외부자원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 공동연대의식을 강화하며 사역해야 한다. 교회는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훈련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전문기관과의 연계해 노인사역을 이끌어가야 한다.


Ⅲ. 나가는 글
본 논문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목회적 대안을 제시해 봤다.
현존하는 노인목회의 다양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교회 공동체가 협력하여 성경적 관점을 바탕으로 노인사역의 의미를 가치를 발견하며 사역을 발전시켜 나간다며 목회사역을 통해 인생에 만족감을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어가도록 하는 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인목회의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노년사역의 가치가 재조명되며 효과적인 사역의 방안이 발견되기를 기대해 본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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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