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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지만

비전 묵상-28

한재욱 목사
강남비전교회

“시인을 포함한 여러 ‘무당’ 류의 예술가들에게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는 식의 종신 호칭은 허락되지 않는다. 시인은 그가 시인인 순간만 시인이다.”
이성복 저(著)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했는가’(문학동네, 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 황동규는 2007년 7월 ‘월간조선’ 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를 아는 사람들이 ‘꽃의 고요’가 최고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니라고 했어요. 다음에 나올 시집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쓴 시는 관심이 없어요, 앞으로 쓸 시가 문제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도 자신의 최고의 저서는 지금 쓰고 있는 책이요, 앞으로 쓸 책이라고 했습니다. 과거 그가 퓰리처상을 받았더라도, 그의 가치는 그가 가장 마지막에 쓴 기사가 말합니다. 안주와 나태를 경계하는 말입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터키의 시인 나짐 히크메트는 ‘진정한 여행’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지만, 한 번 시인이 영원한 시인은 아닙니다. 시인은 그가 시인인 순간만 시인입니다. 사랑에 대한 모독도 “사랑 했었어”입니다. “지금 사랑하느냐?”가 사랑의 코어(core)입니다. 신앙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느 한번 발작적 믿음으로 헌신했던 신앙의 추억으로는 안 됩니다. 계속적으로 은혜를 받고 계속 성령 충만하여 생명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현재 시점입니다. 가장 훌륭한 설교는 지금 쓰여져야 합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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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