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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총회 격동 속에 화합의 길 ‘모색’

제109차 정기총회 특별감사 등 갈등의 소지 남겨


우리 교단 제109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23~25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다가올 침례교 시대”란 주제로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직전 총회장 안희묵 목사(꿈의)는 “과거가 아닌 새로운 미래, 함께 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회장 박종철 목사(새소망)도 “이번 정기총회는 무엇보다 화해와 협력이 먼저이며 교단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개회예배 후 제1차 회무에는 대의원권 문제로 격론이 일었다.
이번 정기총회를 준비한 제108차 집행부는 총회 규약 8조 7항이 침례교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킴을 주장하며 월 1만원 이상 협동비를 납부하는 교회도 대의원으로 접수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총회 규약을 바로 이행하고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결국 정기총회 개회는 총회 규약 8조 7항에 맞게 총회비를 납부한 교회에 부여한 대의원권으로 총회를 개회했다.


정기총회는 시작부터 대의원권 부여 문제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총회 규약을 유보하고 이번 정기총회에 등록한 대의원 모두에게 대의원권을 부여하고 회무를 진행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총회 2일차 오후 회무에는 우리 교단 총무로 재직 중에 있는 조원희 목사가 교단 화합을 위해 총무직을 사임키로 했다.


총무 징계의 건을 다루기 전에 의장인 박종철 총회장이 교단 화합을 위해 조원희 총무가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원희 목사는 “교단 총무로 8년 동안 교단을 섬기면서 진정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물심양면 힘써왔다”면서 “교단 발전과 뜻과 미래를 위해, 총회 화합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결단을 내리며 앞으로 교단을 위해 기도하며 개인적으로 목회하는 자리에서 교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저녁 회무는 의장단 선거로 진행됐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총회장 후보에 윤재철 목사(대구중앙)가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다. 선거관리위원장 안병렬 목사(조치원 중앙)는 “교단 화합과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준 윤재철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단독으로 입후보했기에 교단 대의원들의 모든 뜻을 담아 박수로 추대했으면 한다”면서 대의원들의 뜻을 물었다. 이에  대의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윤재철 목사를 제75대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제75대 총회장 윤재철 목사


윤재철 목사는 교단을 위해 비전과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화합하고 협력하는 총회 △교단 사업 시스템이 정착되는 총회 △소통하는 총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있는 총회를 약속했다. 25일 3일차 회무에는 제108차 주요 보고와 함께 제109차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유인물로 받기로 했으며 제109차 총회 임원 선임했다.


제109차 총회 임원은 전도부장에 김종임 목사(동도중앙), 교육부장에 조현철 목사(천안충무로), 재무부장에 안경수 목사(아름다운), 사회부장에 유찬선 목사(마산영광), 해외선교부장에 최복수 목사(기쁜샘), 평신도부장에 강석원 목사(거룩한샘성천), 농어촌부장에 김한식 목사(용안), 청소년부장에 김형철 목사(하나엘), 군경선교부장에 편용범 목사(금정), 공보부장에 이창섭 목사(샘솟는), 여성부장 하명애 권사, 감사에 송성태 목사(선두제일)와 정백수 목사(온누리)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재)기독교한국침례회 유지재단과 교회진흥원, 국내선교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사와 위원들을 선임하고 제107차 총회때 조직된 위기관리위원회와 규약위원회, 윤리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을 선출했다.
이어 직전 총회장의 이임사와 신임 총회장인 윤재철 목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의사봉 전달과 함께 신임 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이어진 회무를 진행했다.


회무 진행에 앞서 사임의 뜻을 전한 총회 총무 조원희 목사가 정식으로 대의원들 앞에 사임의 변을 발표하며 대의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신안건 및 기타안건 시간에는 제108차 회기에서 진행한 조사위원회의 보고에 대해 대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폐기를 주장했으며 논의 결과, 제108차 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를 폐기로 결의했다. 또한 108차 회기의 행정과 재정,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보고키로 한 뒤, 제109차 정기총회를 폐회했다.


홍천=정기총회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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