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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살직전의 한 여인의 절규 ”이 젖이라도 먹이고 올걸“

하늘붓 가는대로 -153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때는 6·25전쟁 중. 장소는 강원도 어느 수복지구. 결국 한국군이 인민군의 점령지역을 탈환했다. 사기등등한 한국군은 북진하고 수복지역의 치안은 소위 치안담당반이 맡았다.
무법천지, 무정부천지 전쟁 중이라 소위 치안대장이 삼권분립(?)을 다 쥐고 주어진 지역 치안을 다스리던 때. 27세 미녀가 시체 누울 만큼 판 흙구덩이에 꿇어 앉아 있었다.


그녀는 치안대장의 명령에 의해 총살직전에 있었다.
그때 인민군에게 복역한 수많은 사람들이 치안대원에 의해 재판도 없이 즉결처분을 당했다.
이 미모의 여인도 인민군에게 복역한 전과자라는 이유로 총살을 당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치안대장이 물었다. “그대는 왜 복역을 했나” 흙 구덩이에 꿇어앉은 여인은 입을 열었다.


“복역하고 싶어 한게 아니라오. 인민군과 보안대원 등쌀에 복역하지 않고는 당장 죽게 됐으니 살자고 복역했소.” 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또 말했다.
“누가 나를 치안대에 고발한 것도 알고 있소. 그 사람의 집과 우리 집은 옛날부터 사이가 나쁘게 지냈는데 이참에 나를 죽이고자 더 과장해서 고발한 것이 틀림없소.”


그리고 여인은 말이 없었다. 이제 남은 일은 치안대장의 명령에 의해 치안대원의 발사만 남았다. 갑자기 미인 여인은 윗통 저고리를 훌훌 벗고 퉁퉁 불었던 젖가슴을 두 손으로 받혀 보였다.
당황한 치안대장과 치안대원은 눈이 둥그러졌다. 이것 무슨 짓인고. 깜작 놀라는 치안대원을 향해 그녀는 한숨 어린 조용한 절규를 했다.


“이 젖이라도 먹이고 올 걸”
이제 그녀는 눈을 감고 총알을 받을 각오가 선 듯이 보였다. 치안대장은 이 악질여자는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피우면서 동행했던 대원을 설득시켜 하산시키고 나서 대장이 그녀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 그 여인은 자기 집에 8개월 된 젖 빨이 아이가 있는데 이 퉁퉁 불어빠 진 젖을 마지막 먹이지 못하고 온 것이 한스럽다는 것이었다.


“이 젖을 말입니다” 고 말끝을 맺었다. 치안대장이 입을 열었다. “일어나라! 힘껏 달아나라.”
여인은 흙구덩이에서 벌떡 일어나 그냥 달리기 시작했다. 치안대장은 달리는 그녀 뒤에다가 빨리 뛰라고 호통을 치니 여인은 한번 뒤돌아 고개를 끄덕이곤 줄행랑을 쳤다.


치안대장은 공중을 향해 두 발의 공포를 꽝꽝 쏘고 임무를 잘 완수했다는 듯이 하산했다.
인정(人情) 앞에 총알은 무력했다. 부모 자식 사랑의 천륜(天倫) 앞에 이념(理念)도 무색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적 창조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이런 간증을 듣던 그 날 밤나는 허영란의 “날개”를 노래했다.


“일어나라 아이야 다시 한번 걸어라/뛰어라 젋은이여 꿈을 안고 뛰어라/
날아라 날아라 고뇌에 찬 인생이여/일어나 뛰어라 눕지말고 날아라/
어느 누가 청춘을 흘러가는 물이라 했나/어느 누가 인생을 떠도는 구름이라 했나”


그 치안대장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원로목사로 지금도 건재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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