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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얼굴들

백동편지-44

김태용 목사
백동교회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맥아더 장군이 참호 속에서 어린 병사와 나눈 대화가 6월이면 더욱 생각이 난다.
후퇴하라는 명령이 없어 포탄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나이 어린 병사에게 “집에 가고 싶지 않느냐?”,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소원은 없고, 우리는 지금 맨 주먹으로 싸우고 있는데, 놈들의 전차와 대포를 까부술 수 있는 무기와 탄약을 주십시오.”라는 대답을 듣고 인천상륙작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하는 많이 교회들이 미국인 교회 건물을 빌려 예배를 시작한다. 임대를 하던 무상으로 사용을 하던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현지 미국인 교회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
요사이는 빌려주지 않는 교회들도 있고 또 임대로도 내야 하는 곳이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쾌히 건물을 내어주고 함께 예배를 드린다.


해마다 6월이면, 미국에서 공부하며 한인교회목회를 할 때 함께 했던 미국인 교회들이 더욱 생각이 난다. 피부색도 인종도 다르고 처음 만난 사람들임에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라는 것 때문에 좋은 교제를 나눴던 얼굴들을 잊을 수가 없다. 더욱 잊을 수 없는 것은 많은 미국인 교회들 안에 한국전이나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들의 얼굴들이다.


청년의 시절에 한국전에 참여해 지금은 다 노령이 된 분들이지만 한국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반갑게 맞이해 주던 사람들의 얼굴이 지금도 너무 보고 싶다. 그분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은 가난하고 어려웠던 전쟁 직후 한국의 모습만 가지고 계시다가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잘 자라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신다.


미국에서 목회하는 동안 매년 6월이면 한국전과 월남전을 참전했던 분들과 가족들을 초대해 한국 음식들과 조그마한 선물을 나누며 교제했다. 식사를 나누며 그분들이 기억하는 한국전쟁 때의 사진들과 지금 현재 한국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을 보여드리면 눈에 눈물을 고이며 저런 한국의 모습을 보니 젊음을 바쳐서 전쟁에 참여하고 싸웠던 일들이 큰 보람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전쟁으로 장애를 가지신 분도 계시고. 다 노령이 되신 분들이지만 한국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신다. 어느 교회에선가 그분들을 초대해서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너무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를 떠나서 세계의 젊은이의 수많은 땀과 피로 인해 한국이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분들의 얼굴을 떠오르며 고마움을 간직해야 한다. 나라도, 가정도 그리고 개인에게도 고마운 얼굴들이 있다. 서로 만나기가 어려운 시간에 부모님과 가족들의 얼굴과 함께 고마운 얼굴들이 더욱 보고 싶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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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