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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삶이다

호밥의 산책 – 23


토요일 저녁 젊은이부 예배에 들어갔습니 다.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주안에서 살면서 혹시 간증할 사람이 있으면 한번 해보아라라고 말입니다.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다음 주일에 똑같은 질문을 또 했습니다. 그때도 여전히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간증할 사람이 많아서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 다음 주 예배 시간에 이어서 할 정도로 이제는 간증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예배 때마다 간증 시간을 넣으니 아이들이 매주 깨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서 좋고 또 함께 있는 다른 젊은이들이 여러 면에서 다채롭게 은혜를 받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감동스러운 간증은 대 예배 시간에 모든 성도와 함께 은혜를 나눴습니다.

 

그 후, 저는 전 교인들에게 이와 같은 교육하게 됐습니다. 제가 신앙은?” 하면 교인들은 삶이다라고 고백하게 했고, 제가 기도는?” 하면 교인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하나님의 능력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삶의 우선순위는?” 하면 교회가정직장이라고 하며, “인격적인 우선순위는?” 하면 하나님가족이웃이 라고 합니다.

 

오늘날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면 돈이 우상이 되어 신앙생 활은 뒷전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의 중요한 우선순위기가 뒤바뀌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이 교육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혼한 가정들이 47%나 되어 미국, 스웨덴, 한국 순으로 세계에서 이혼율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혼 안 한 가정이라고 해서 또한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닐 텐데 말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신앙이 강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신앙의 연륜을 통해 만들어진 신앙의 고백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진주가 오랫동안 인고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 같이 저의 신앙의 고백 또한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열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기도할 때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기도 제목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살게 하옵소서입니다.

 

이 길에서 벗어나면 나는 망하고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없다면 제가 교만으로 치닫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늘 깨어서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둘째는, 간혹 어느 가정을 방문하다 보면 거실 벽에 가훈을 적어 걸어 둔 가정을 보게 됩니다.

 

저도 신앙의 가훈을 나름대로 만들어서 가슴에 새겨 놓고 지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에 살고 은혜에 죽는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토대로 해서 빚진 자의 삶으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부모의 은혜부터 이웃의 은혜까지 받은 은혜를 늘 소중히 여기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를 하나 뽑으라면 저는 서슴없이 이라는 단어를 뽑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이 종이란 단어는 제가 생각만 해도 흥분될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나를 완전히 비우고, 나를 완전히 죽인 가운데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믿고 따를 때 그 안에 만복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제 나이 서른 네 살 때 개척해 설교할 때는 말씀과 삶이 일치가 안 되어서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볼 때 천국의 삶이 따로 없는 듯합니다.

 

넷째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경 구절을 하나 뽑으라면 데살로니가 전서 510절 말씀을 뽑겠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던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고 광야로 나와서 살 때까지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이적들을 경험했습니까? 그런데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면 너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에 견고하게 서 있어야 하고 또한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나와 늘 함께 계시는데 무엇을 염려하고, 두려워할 것이 있겠습니까? 다섯째는, 주님이 다시 오실 이 마지막 때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힘쓰고, 애써 살아야 할 성경 구절이 있다면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3)”입니다.

 

하와로부터 영생을 빼앗은 마귀는 지금도 성도들 곁에서 하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거짓됨과 더럽게 함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가되 하나님은 만나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에 마귀가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마음을 더 진실하게 하는데 힘쓰는 성도와 더 깨끗함을 추구해 나가는 성도를 제일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져 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삶을 살 때 주변 환경으로부터 눈요기할만한 아름다운 것이나 재미난 것들이 있었겠습니까?

 

이젠 우리가 구원받았으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하늘의 신령한 것 안에서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일곱 번째는, 사람의 구조는 영과 혼과 몸으로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성령의 자리에 혼이 올라가 앉아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생각하고, 결정하면서 주인 행세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성령님께 질문하고, 상의하며 또한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마지막 남은 인생도 의미 있는 인생으로 마무리하리라 여겨집니다.

정길조 목사

천안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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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믿음과 은혜로 이겨내는 한 해 되겠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이종성 목사)는 지난 1월 4일 여의도 총회 13층 대예배실에서 2024년 신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출발의 한 해를 다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1부총회장 홍석훈 목사(신탄진)의 사회로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창락 목사(수원동부)가 기도하고 교회진흥원(이사장 박대선 목사, 원장 김용성 목사) 직원들이 특송한 뒤, 71대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때가 차매”(갈 4:4~)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식 목사는 “갈라디아교회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으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지만 시간이 지나며 율법으로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복음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한국교회, 오늘의 침례교회도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다시 말씀 앞에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기 원하며 무엇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한 해를 은혜로 보내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 이대식 목사(원주가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하례식을 진행했다.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이종성 총회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교단적으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대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