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8개 교단이 참여한 2021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4월 4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로마서 1:4)란 주제로 열렸다.
기감 이철 감독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다 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한 후 찬송가 160장 ‘무덤에 머물러’를 찬양했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예배기도를 했으며 조강신 목사(예장대신 총무)가 에스겔 37장 7~10절을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총무)가 로마서 1장 2~4 절을 봉독했다. 이어 사랑의교회 찬양대가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할렐루야’를 찬양한 후 예장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부활 신앙이 희망입니다”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신 목사는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설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것,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며 만물을 회복하시는 은총을 누릴 것을 권면했다. 그는 “부활 신앙으로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결단하며 바른 방향으로 돌이키자.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사랑과 공의가 드러나도록 헌신하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돌보고 그 고통을 함께 짊어져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신앙으로 하나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말씀선포가 끝난 후 예장 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가 봉헌기도를 했고 연합찬양대(지휘자 이기선 장로)가 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을 영상으로 찬양했다. 이번 연합찬양대는 한국교회 9개 교단 성도들이 참여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는 함께하는교회(김인환 목사)가 참가했다.
봉헌순서가 끝난 후 특별기도로 박병화 목사(예장합신 총회장)가 나라의 안정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이건희 목사(기장 총회장)가 코로나19 종식과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양일호 목사(예장 백석대신 총회장)가 나라와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이원해 목사(예장한영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신앙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찬송가 161장 ‘할렐루야 우리 예수’를 찬양한 후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 2부 환영과 결단은 엄진용 목사 (기하성 총무,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대회사를 통해 “아무리 어두운 밤도 흐린 별빛 하나를 이기지 못한다. 부활의 빛으로 하나돼 코로나 팬데믹의 어둠을 이겨내자”고 선포했다.
이어 박영호 목사(예장고신 총회장)와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 안성삼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공동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선언문은 △이 땅을 다시 부활의 생명으로 채우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할 것 △신구약 성경과 사도들의 신앙 전통에 입각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의 교회인 것을 확인하고 연합할 것 △사회의 고통에 동참해 그곳에 생명을 전하고 희망을 나누는 공통의 사명을 다할 것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축사 순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국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낸 승리이자 온 인류에게 던져진 희망의 메시지다. 올해 연합예배 주제처럼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함께 회복 하고 도약하는 희망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그것은 일상의 부활이며 희망의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협 이홍정 총무와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김종준 대표회장,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 한국 장로회총연합회 김종현 회장이 축사를 장소를 제공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가 환영인사를 했다.
이어 예장통합 변창배 사무총장이 광고를 한 후 이상재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위탁과 파송을 담당했고 다같이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를 찬송했다.
끝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 박문수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박문수 총회장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하신다는 말씀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손에 붙잡혀 살아가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이들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상이 변화되고 예수님 부활의 복음이 더욱 능력있게 전파되게 하소서”라며 “이로 인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복음을 이루며 다음 세대의 복음화와 선교 한국의 역사를 쓰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