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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정기총회 가능하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2000명대 안팎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을 넘기며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지속적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등 대도시와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명의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연장했다.

 

지자체는 지역 확진자에 따라 방역지침을 상향 조정하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달 넘게 방역지침이 연장되면서 국민들의 고통과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되면서 휴업과 폐업을 선택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접종자가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연령대로 확산되며 집단면역체계를 기대하고 있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교회도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인해 여름 사역 진행은 무산됐다. 당연히 대면으로 진행하는 모든 모임은 취소됐으며 연기됐다. 온라인으로 가능한 사역들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우리 사역의 현실이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교회의 모임을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삼으며 종교시설 참여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일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교회를 방문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교회 담당자를 확인하고 방명록을 보는 등 방역 지도의 수준을 넘어 교회를 감시, 감독하는 듯한 모습을 띠고 있는 일들이 벌어졌다. 교단 소속 교회들도 이 같은 민원을 정부당국에 알리며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의 피로도가 극도로 쌓이고 있는 것은 정부 당국이 종교시설 이외에서 집단으로 나타나고 있는 감염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2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원인 중에 상당수가 종교시설 외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안일한 자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등한시한 곳에서 집중됐다. 특히 여름 휴가철 피서지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2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9월 장로교단을 비롯해 우리 교단도 제111차 정기총회를 대면으로 준비 중에 있다. 대의원등록자에 한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며 집단감염사태를 막기 위해 정기총회를 준비하고 있기에 대의원들도 최대한 이에 협조해 정기총회에 등록해주기를 바란다. 총회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이나 비대면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탄력적으로 정기총회를 준비했으면 한다.

 

지난해 제110차 정기총회는 총회 회기가 넘어가며 수십개 지역으로 나눠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총회에 대의원들의 뜻이 반영되고 교단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과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고 교회의 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결의를 모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총회를 대표하는 선거도 보다 획기적이며 논란거리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칫 방역지침의 상향 또는 변화로 인해 교단 정기총회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정기총회 준비가 어느 회기보다 철저하게 준비된 정기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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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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