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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가 답이다

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거니?-6 <끝>

포스트모더니즘과 복음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서구 사회의 문화의 삶과 사고를 지배해온 모더니즘–인 간의 합리적 이성을 진리의 척도로 간주하는 현대 정신의 길–에 대한 반동이다. 과거 모더니즘 시대를 부정하며 해체 주의, 탈구조·탈중심주의, 다의성·상대성, 탈인간화를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음주의 신학은 성경의 최고 권위를 인정하고 믿음으로 주어지는 중생의 개인적인 체험을 강조하기에, 이 시대의 정신과 삶을 주도해야 하며, 미래교회와 신학을 책임져야 할 중차대한 과제를 지니고 있다.

 

과학적 검증을 받지 않은 모든 것들을 거부하는 이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초월 성과 성경의 절대 권위를 선포해야 한다. 또한 성경적 영성의 회복을 강조해야 한다. 이렇게 역사적 복음주의 신앙의 전통과 유산을 공유하면서 한국교회 안에 올바른 복음주의 신학과 운동을 펴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여기에는 신학자, 목회자의 거듭남과 영적 갱신이 우선돼야 한다.

 

공공성과 신학적 책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기초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공적 진리의 타당성을 보여 줘야 한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공공성 문제이며, 공적 신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공공여론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장으로서의 특정한 공공 영역과 실천을 의미 하는 개념으로서 공공 개념을 주장했다.

 

공공성의 주체는 여론의 담지자로서 공중이고, 여론의 비판적 기능과 연관된 것이 공개성이다.

이것을 신학에 적용해볼 때, 기독교의 공공성은 사회적 약자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한 공적 자리를 만들어 함께 하는 것이다. 교회가 오늘날 영성 공동체가 되어 지역사회를 살리고, 신학적 으로 공공성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세상을 섬기고 나누는 행위를 통해서 가능하다. 공적 영역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토대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있다면 충분하다.

 

한국교회의 반성

한국교회는 철저한 회개와 각성이 한국 기독교에 절실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실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날 교회는 목회자의 세습, 성문제, 독단적 운영 등의 문제가 있고, 물질주의와 성장주의의 세속화에 물들어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은 ‘교회 갱신’이라고 본다. 낡고 퇴락한 교회를 신앙적으로 새롭게 재생시켜 다시 헌신하게 하는 것이라면, 결국 교회의 근원적인 것을 되찾아 현실 상황에 적용하여 초대교회의 본래의 모습과 본질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부디 시대의 징조를 정확히 읽는 눈을 키우고, 신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며, 대형교회를 모방하지 말고 말씀이 살아 있고 색깔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야만 희망이 있을 것이다.

 

자유주의와 복음주의 교회

교회의 위기는 어느 시대, 어느 환경 속에서도 있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위기를 위기만으로 보지 않고 갱신과 성숙을 위한 기회로 삼는 태도이다. 현대교회가 이전보다 심각하게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고 내적인 토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위기 상황에 있지만, 그럼 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다.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잠재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있고, 그 생명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도록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곳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전의 구태를 벗어던지고 인습적 지혜와 세속적 가치를 복음적 가치와 희생과 섬김의 정신으로 전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나가는 생명 공동체가 돼야 한다. 그럴 때만이 위기의 교회가 그 위기를 넘어 희망과 생명을 세상에 부여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새롭게 갱신되고 다가오는 미래사회의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주의 신학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본다. 바른 복음주의는 전통신학에서 이원론 적으로 갈라놓았던 것을 복음 안에서 통합하는 신학이고, 복음 전도와 사회참여가 균형 잡힌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는 복음주의 신학의 융성에 달려있다고 본다.

김종걸 교수 한국침신대 신학과(종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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