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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로잔대회는 한국교회의 복음적 열망을 다시 세우는 계기”

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 개최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지난 3월 18~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준비위원장 최성은 목사)를 진행했다. 


250여 교회 800여 명의 목회자가 함께 한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4차 로잔대회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의 사전 대회로 50년 동안 이어진 로잔 언약의 정신을 다시 돌아보며 로잔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2박 3일간 주요 발제자들은 4차 로잔대회의 핵심의제인 ‘복음의 우선성’과 ‘복음의 포괄성’ ‘복음의 확장성’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주제 발제와 패널토의, 테이블 그룹 토의 등이 이뤄졌다.


개회예배는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이자 이번 4차 한국로잔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재훈 목사(온누리)가 “선교적 하나됨”(요 17:20~26)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복음적으로 우리의 신앙고백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어야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양극화와 대립으로 하나될 수 없는 상황으로 더 큰 괴리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교회가 시대를 품지 못하는 아픔”이라며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단적으로 교파적으로 단체별로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고 그 순수함과 연합으로 함께 하고 있다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선교적으로 하나되며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국제로잔 이사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가 “로잔운동의 역사”를,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가 “로잔운동과 한국교회와 선교의 미래”를, 로잔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가 “주 예수님을 바라보자!”란 주제로 강의했다.


문대원 목사는 “1974년 첫 모임을 가진 로잔운동은 시대적인 흐름과 변화 속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세계선교의 패러다임을 선정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로잔언약이 발표되고 지난 50년 동안 로잔언약의 정신을 품으며 나아갔다”며 “로잔운동은 세계 복음화라는 확고한 비전을 위해 자발성과 유연성, 협력과 동역에 근거한 글로벌 선교 운동의 플랫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절대적 권위에 기반한 복음주의 선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데 로잔운동은 영적인 활력과 창의적 전략들을 제공했다. 한국교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로잔의 정신이 겸손과 정직과 단순성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이번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의 자리임을 선포했다. 유기성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과 역사를 통치하시는 것이 분명하다면 4차 로잔대회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로잔운동은 총체적인 선교를 고백해왔기에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전파하며 세상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려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한 복음에 굳게 서야 한다”고 말했다.


1일차 저녁 발제는 이번 콘퍼런스 준비위원장인 최성은 목사(지구촌)가 “로잔 운동과 복음 전도의 우선성의 성경적, 역사적 의미”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성은 목사는 복음의 단순성과 심오성을 조화롭게 유지해야 함을 언급하며 △복음에 대한 생각 △온전한 복음의 방향성 △복음의 우선성 이해 △우리의 복음은 과연 성경적인가 △복음의 이해가 하나님을 앞서는가의 문제를 던지며 역사적 의미에서 복음전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목사는 “우리에게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고 하나님의 뜻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일어난 로잔대회는 복음주의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수많은 논쟁과 혼란을 겪었지만 우리는 복음전도와 이웃사랑을 균형적으로 실천하며 보다 복음전도의 핵심과 전도의 도구들을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이번 4차 로잔대회에서 복음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이뤄지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선포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잔운동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 모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대회를 개최함으로 출발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로 인해 서구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에 휩싸이자 복음주의자들은 선교적 위기를 감지하고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 복음주의 부흥운동의 대표적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영국 복음주의 지성의 대표적 지도자인 존 스토트 목사가 온전한 복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도의 우선성,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함을 도전했고, 로잔대회를 통해 로잔언약이 도출됐다.


그렇게 시작된 로잔운동은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차 대회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의 제3차 대회로 이어지며 타문화권 선교운동과 사회변혁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번 대한민국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는 로잔운동 5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원주=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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