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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동행하신 하나님께 감사

일제의 억압과 고통 속에서 진정한 독립의 의지로 이뤄낸 해방은 지난 80년 동안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한의 광복과 민족상잔의 비극은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 속에서 1955년 8월 20일, 침례신문의 전신인 ‘침례회보’가 기지개를 켜고 한국 침례교회를 알리며 70년간 성경과 복음, 진리를 수호하며 묵묵히 걸어온 발자취와 함께했습니다.

 

70년의 침례교회 역사를 담아내는 길은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신문에 대한 관심과 후원도 여의찮은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으로 교단을 섬기고 헌신하는 이들이 기고한 글과 교단 소식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경영난으로 폐간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동역자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1977년 5월 ‘침례회보’가 복간됐으며, ‘침례회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했다가 1999년 ‘침례신문’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침례회보’와 ‘침례회신문’을 제작하며 함께한 수많은 목회 동역자와 기자들의 활약은 신문 지면을 통해 함께 울고 웃으며 동고동락하게 했습니다. 때로는 교단의 위기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교단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애썼고, 교단의 빛나는 업적을 담아내며 자랑스러운 침례교회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침례신문 이사회와 사장, 그리고 일선에서 수고롭게 헌신한 기자들의 노고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한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들의 헌신이야말로 자랑스러운 교단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위대한 유산이 됐기 때문입니다.

 

남유다 왕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이스라엘 성전은 파괴돼 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갔지만, 예레미야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다시 예루살렘에 귀환해 성전을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은혜를 찬양했습니다.
창간 70년의 침례신문도 과거의 위기와 어려움을 당당히 극복하며 명실상부 교단을 대표하는 언론사로, 성경적 바른 목소리를 내는 교단지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침례교회가 침례교회답게 서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며, 복음 확장에 주저하지 않고 목회 사역에 유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사역들을 다루기를 바랍니다. 또한 언론의 본분에 따라 진리에 대해서는 단호히 나아가고 불의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음으로써 침례교회에 본이 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세상의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침례신문도 이런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지면 신문의 제작 파일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침례신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영상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SNS를 통한 뉴스 서비스는 독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침례신문을 접할 수 있는 열린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 100년을 바라보며 침례신문은 명실상부 교단의 건강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며,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자 뜻인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침례신문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3,500여 침례교회가 함께 기도해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보다 신뢰받는 침례신문, 교회의 길을 밝히는 침례신문이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침례신문사
이사장 최종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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