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단은 지난 10월 27일 튀르키예 하타이 알티노주 지역에서 진행된 지진 복구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일정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와 박병선 목사, 굿피플 김상엽 운영부회장과 장용한 부회장이 동행했다. 한교총은 지난 2023년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 직후 회원 교단 성금으로 모금된 51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복구 사업에 투입하고, 16억 원은 시리아 난민 및 긴급구호에 사용했다.
복구사업은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TEK)과 튀르키예한국인사역자협의회(한사협)의 협의를 거쳐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2024년 5월에는 202가구가 거주하는 말라티야 PCK 한국마을 내 문화센터와 외곽지역 18가구를 위한 컨테이너 주택을 완공했으며, 하늠은치프틀르 초등학교에는 임시 교실 2개를 지원했다.
이번 준공식에서 새로 완공된 하타이 알티노주 지진피해 가정집과 커뮤니티센터에는 4가정이 입주해 약 2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준공식에는 한교총과 굿피플 관계자 외에도 현지 교회 셀림 목사, 베드리 목사 등과 지역 교인들이 참석해 감사 예배를 드렸으며, 현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설교에서 “이번 지진 복구 사업은 우리가 작은 정성을 드리며 복음의 씨앗이 다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튀르키예 교회가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며 든든히 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욥 목사는 “이역만리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돕게 돼 영광스럽다”며 굿피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표단은 이어 하타이 안타키아 KCT 자립지원센터 건축현장을 둘러보고, 임시 교회와 이스켄데룬 지역의 커뮤니티센터 현장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아디야만 지역에서 진행 중인 쿠툴루시교회 협력 커뮤니티센터 건축은 민원으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태로, 한교총은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복구사업의 최종 보고를 12월 총회에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잔여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백서를 발간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