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통영락침례교회(고요셉 목사)는 지난 11월 16일 교회 본당에서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2025 영락 가을 축제’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음악회에 앞서 고요셉 목사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롬 8:37~39)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가을날은 하루하루가 소중하듯, 우리의 삶도 소중하다. 대중가요의 95%가 사랑 노래고, 찬송가의 가장 많은 주제도 사랑”이라며, “세상의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나기도 하고 환경에 의해 끊어질 수 있지만, 성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그 사랑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선포했다.
음악회는 헵시바 중창단의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주 은혜가 내게 족하네’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영통영락교회의 임마누엘 성가대 지휘자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정우혁이 무대에 올라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 ‘시네마 파라다이스’, 파헬벨의 ‘캐논’, 이권희의 ‘사명’ 등을 연주하며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성도들의 뜨거운 환호에 정우혁 지휘자는 앵콜곡으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작년에도 무대에 섰던 테너 노윤섭(성악앙상블 더클랑 음악감독)이 윤학준의 ‘나 하나 꽃피어’를 열창하며 “영락교회 성도분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꽃피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국제 콩쿠르 다수 입상 경력의 소프라노 주희원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O.S.T인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 성악가는 듀엣으로 가곡 ‘오 솔레미오’와 찬양 ‘은혜’를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어 송창식의 ‘우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 등 다채로운 사랑의 노래로 성도들과 함께 호흡했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박수와 앵콜 요청에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함께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고요셉 목사는 “오늘 저녁이 전에 갔던 그 어떤 음악회보다 훨씬 좋고 귀한 시간이었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 늦은 시간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며 조심히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