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2월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한교총은 신임 대표회장으로 김정석 감독회장을 추대했고 김동기 목사, 홍사진 목사, 정정인 목사를 공동대표회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철훈 목사가 취임했으며, 법인사무총장은 정찬수 목사가 연임됐다. 신평식 사무총장은 임기 만료로 이임했다.
우리교단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은 상임회장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년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으로 섬긴 우리교단 직전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총회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을 비롯해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추진,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반대, 건강가정기본법 및 사립학교법 개정 대응, 통일 및 동북아 교회 협력사업, 다음세대 공감호도 사업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전문인 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환경 보전, 저출생 극복 사업, 우리마을 공감음악회, 평화음악회, 부활절 퍼레이드, 다문화합창대회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설교를 맡은 8회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함께 나아가는 영적 결단의 자리”라며 “이 시대는 연합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위기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의 힘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이자 복음의 문을 여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국가가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그동안 발간해 온 18권의 선교사 전기에 더해 ‘제임스 게일과 함께한 마지막 식사’ ‘복음을 따라 한국을 섬기다: 헐버트 선교사 전기’ ‘오순절 신앙으로 한국 복음화의 구심점이 된 체스넛 선교사’ 등 3권을 추가 출판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30년간 기독교 방송 사역으로 한국교회 연합에 기여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한일 사죄와 화해의 선교사 역할을 감당한 요시다 선교사와, 역사·문화유산 보도를 이어온 김한수 기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굿피플, 한국교회세무재정연합 등 20개 협력기관 대표들도 초청돼 축하를 전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교총의 중요한 역할은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을 통해 복음전파에 추진력을 더하는 것”이라며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연합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갈등을 치유하며 통합과 화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회 연합과 지속 가능한 부흥 △초갈등 사회 극복을 위한 국론 통합 △무속 행위 확산과 비성경적 법제화 반대 △복음적 평화통일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근대문화유산 보존 등을 담은 제9회 총회 결의문을 채택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