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뒤를 돌아보지 말라(2)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이 놀랍고 거룩한 이스라엘 구원의 역사를 복권에 비교하면 좀 송구스럽지만 이해를 돕기 이렇게 생각해 보려고 한다.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당첨이 예정된 믿음이라는 복권을 이스라엘에게 나누어주신 것이다.


그 복권은 일곱 자리 숫자를 주최 측인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 그리고 믿음이라는 복권을 가진 이스라엘을 무척 사랑하고 계신다. 그래서 편법을 써서라도 당참이 되게 하시려고 일곱 개의 숫자단지 속에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복권의 숫자대로 똑같은 숫자의 구슬만을 넣어놓으신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진 믿음의 복권의 번호는 1234567번이다. 그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은 첫 번째 자리수의 단지에는 다 1번이 새겨진 구슬만 담아놓고, 두 번째 자리수의 단지에는 전부 2번이 새겨진 구슬만, 담아놓고, 일곱 번째 단지까지 다 그렇게 준비해 놓으셨다.


드디어 추첨을 하는 날이 됐다. 첫 번째 단지부터 구슬을 뽑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애굽의 열까지 재앙이 그려진 그 항아리에서 손을 휘저어 구슬을 꺼냈더니 1번이 나왔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당연한 결과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은 환호했다.


그 다음 홍해가 갈라지는 그림이 그려진 두 번째 항아리에서 가슴을 졸이며 꺼낸 구슬에는 2번이 새겨져 있었다. 놀라운 기쁨이다. 그렇게 6번째 항아리까지 추첨을 했는데, 놀랍게도 다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가나안 정탐꾼들이 그려진 마지막 일곱 번째 항아리에서 구슬을 꺼낼 차례가 됐다.


이제 하나의 번호만 맞으면 믿음의 복권에 명시되어 있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항아리에 얼굴이 그려진 정탐꾼들이 나오더니, 자기들이 항아리에 들어 있는 구슬들을 살펴보았는데, 이 마지막 항아리에선 절대 7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을 편다. “7번이 새겨진 구슬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울고불고 난리를 쳐댄다. 이젠 끝이라는 것이다. ‘이러려면 우리를 애굽에 그냥 살게 놓아두지 무엇 하려고 주지도 않을 가나안 땅의 당첨 복권을 주고는 사기를 치느냐!’는 것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나와서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뽑아나 보자고 말해도 의심으로 꼭지가 돌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지를 않았다. 오히려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 죽이려고 혈안이 됐다. 결국 당첨되도록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스라엘이 뽑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가나안 땅을 코앞에 두고 뜨거운 태양이 정수리를 파고드는 광야로 돌아서야 했던 것이다.


여러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 일은 뒤를 돌아보는 신앙의 결말이 이렇게 비참하다는 것을 성도들은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큰 교훈으로 남겼다.

 



총회

더보기
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