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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上)


미국에서 땅이 넓고 기름진 남부는 식민지 시대부터 대규모 농장이 발달했고 노동력은 흑인 노예를 이용했다. 특히 그들은 대농장에서 면화 등을 재배하여 영국에 수출하고 생활필수품을 수입했기 때문에 자유무역을 추구했다.


반면 북부는 철과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적 공업이 발달했으므로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많이 필요했다. 이것은 남부와 북부의 노동력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사실 노예제도는 남부에서 먼저 폐지하려고 생각했었다.


당시 미국에서 생산되는 목화는 전부 영국으로 수출했는데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다. 목화씨를 빼는 데 너무나 많은 기간이 걸려서 실제로 농장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1793년 엘리 휘트니라는 미국 발명가가 목화씨를 뽑아 솜을 타는 조면기를 발명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마침 영국도 산업혁명 덕택에 수많은 기계로 많은 옷감을 짤 수 있는 대량생산체로 돌입하게 되었다. 노예제 확대는 세계적으로 보아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영국은 1833년에, 프랑스는 1848년에 노예제를 폐지했다.


미국은 이 골머리 아픈 문제를 각 주의 자치에 맡겼고, 그 결과 남부는 노예제를 인정하고 북부는 이를 금지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다. 흑인도 인간이라는 도덕적인 면을 강조하는 이들이 세를 점점 불려가고 있는 도중인 1848년 캘리포니아의 한 물레방앗간에서 금이 발견되었다.


바로 이 골든러시는 노예제도 폐지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1852년 스토우 부인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발간됐다. 당시의 정치와 사회적인 면을 반영하여 노예의 비참한 생활을 고발한 것인데 놀랍게도 미국 전역을 강타하는 초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노예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된 것이다. 186011,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의 대통령 당선은 바로 노예제도 폐지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186134, 링컨은 취임식에서 미합중국의 헌법은 각 주의 자치는 인정하되 합중국에서 빠져나가 새 나라를 세우지 못하게 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7개 주가 합중국에서 탈퇴하는 것은 미합중국의 헌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므로 이를 막을 권리가 있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예제도가 존재하는 주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노예제 문제는 연방의 통일이라는 문제보다 한산 뒷전이었다. 링컨의 노예 해방에 대한 소신은 여러 번 오락가락했다. 링컨은 18587월에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한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 사람이니 저 사람이니, 이 인종이니 저 인종이니, 어떤 인종은 열등하므로 열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느니 하는 따위의 모든 모호한 말들은 버립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이 땅의 단일한 국민으로서 뭉쳐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다는 선언을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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