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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시> 금강산 여정

 

거센 파로 뒤로 뒤로 노저어가며

겨우내 다다른 반쪽 하늘과 맞닿은 땅

애써 돌린 등 한 손으로 악수청하며

마주 잡은 양손은

넘치는 서러움과 반가움으로

온기를 뿜어낸다

 

비로봉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푸른바람

저마다 가슴을 열고 들어서는 고성항에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듯

정을 보듬고, 또 보듬고

적송과 푸르름이 어우러진 금강산 풍경소리

등산객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빛은

술 한잔에 취하고,

풍경의 신비로움에 또 한번 취하고.

 

잠시 무지의 시간,

발길 닿은 곳마다 이어지는 격한 감동소리

내 몸 근육이 쉽게 풀어져버린 까닭이

여기에 있는 것일까?

 

위에서 아래로 세차게 흩뿌리는

폭포수의 신비로움 속

아홉 마리 용의 재주를 담아

이 땅에 머무르는 모습을

새겨두려는 흔적일까?

아니면,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나의 외로움을 담아두려는 것일까?

 

몇천년 굳어 새겨진 물살 사이로

둥지튼 금강산 바위

석화처럼, 옛 흔적처럼 드리운

저마다의 숨어있는 전설은

현실을 바로 알지 못하는

방랑자들에게 질책을 내리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이렇게 어렵게도 전하고 있다.


김현자 집사 / 성천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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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총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돌봄 목회’ 해법 모색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2월 2일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에서 ‘돌봄 목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사회복지 정책 속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목회적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총회가 주최하고 공약이행위원회(전도부, 교육부, 사회부)가 주관해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미래교회 목회세미나’의 둘째 날 일정이다. 첫날 창업목회(더크로스처치)에 이어, 둘째날은 2026년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교회의 실제적인 사역 적용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1부 경배와 찬양, 2부 주제 강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총회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강단에 올랐다. 최 총회장은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엡 3:20~21)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시대가 어렵다고 하지만, 교회는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는 유일한 하나님의 능력이 있는 곳”이라며 “목회자들이 현실을 보며 영적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매일 새벽 무릎으로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능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