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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논쟁을 지양하자


침례교회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정신에 따라 생활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또 지상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확장하기 위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제 자주성을 지닌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하여 구성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성령의 교통하심 안에 서로 협력하면서 천국 확장 사업에 거룩한 교제를 이루려는 공통 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이 규약을 제정하는 바이다.”


침례교 총회 규약 제1장 총칙의 내용이다. 우리 교단이 세워진 것은 바로 신약성경에 입각해 서로 협력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합하고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총회를 비롯해, 기관, 지방회, 개교회가 상하 조직이 아닌 원탁회의처럼 모두가 동등한 위치와 조건 속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교단 상황과 현실은 이런 우리의 연합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침례병원은 지속적인 적자 경영에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차일 피일 미루다가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러 교단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제103차 총회에 알려지면서 적잖은 교회들이 환자들을 보내고 후원헌금을 보내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침례신학대학교는 총회가 파송한 이사에 대해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정기총회에서 파송해야 할 이사 명단이 공표되지 못하고 임원회를 통해 파송한 것에 대해, 절차의 문제점을 들고 있다. 적법한 방법으로 적절한 인사를 교단 신학교에 파송해서 교단 정체성을 수호하고 신학교육의 중추기관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아직 총회 파송이사가 결의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설기관의 문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를 확대 해석하는 이들과 무마하고자 하는 이들의 요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단 정서를 위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논리에는 수긍하기 어렵다.


학내 문제를 학내에서 해결해야 함에도 이를 공론화 시킨 것에 대해 분명한 이해 관계를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럴수록 자중하고 부끄러워하며 오히려 학교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가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모 기관에 대한 공금 사용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태이다. 여러 많은 정황들과 자료들이 제시되면서 무엇이 과연 진리이며 진실인지 교단 목회자들에게는 여전히 혼란의 소용돌이가 되고 있다. 총회 또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여부를 확인한다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어떠한 외압이나 이익이 개입된다면 우리 모두가 알고자 하는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언제부터인가 총회를 비롯해 몇몇 기관에 대한 교단 목회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기관 사역에 대한 관심은 연합과 협력의 침례교 정신에 입각해 필연적으로 이뤄지는 일로 침례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핵심일 것이다.


혼자 일하는 것보다 같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듯이 교단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침례교회와 기관의 상황에서 어떠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의혹에 의혹을 낳는 이런 구조적인 상황에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과연 협력하고 연합할 수 있겠는가?


어디서부터 수없이 엉켜있는지 모를 실타래를 지혜롭게 풀어내야 할 때이다. 우리 스스로가 자정하는 노력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내 목회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목회를 감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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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