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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넘어 협력의 침례교로

9월 정기총회가 다가오면 총회를 비롯한, 주요 기관 목회자 및 이사, 이해 당사자와 의장단 후보자까지 첨예한 긴장관계를 가지게 된다. 유독 지난 몇 년간 총회와 침례교 주요 기관과의 갈등은 여전히 풀지 않는 숙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제104차 회기에도 국내선교회와 침례신학대학교에 대한 조사위 구성과 발표, 이로 인한 반박과 불복, 갈등은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지켜본 정기총회의 얼룩진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교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부득이한 결의와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결의와 결정이 특정한 이들을 위한 또한 어떠한 보이지 않는 세력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마땅히 제고해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이들을 조사했고 그에 대한 대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했으며 무엇보다 의장단 선거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적도 있다. 이것이 먼 미래 교단을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남게 될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 논쟁의 중심에 또한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교단의 역사와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발언 하나, 우리의 결정 하나가 더욱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제104차회기도 극단적인 갈등과 첨예한 대립으로 정기총회 시작 전부터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조사위 보고서와 관련된 반박, 재조사 방침은 결국 모든 사안의 결말을 끝까지 가보겠다는 심산으로 정기총회 때까지 그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부터인가 총회에서도 또한 피 조사기관에서도 서로가 충분히 협력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넘어 극단적인 행동과 권위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이를 정기총회에서 보고하고 통과시킨 이후 세상 법정에서 결국 결론을 맺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혹자는 총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하며 혹자는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항변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바라보는 개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는 어느 것 하나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생각은 아니라는데 있다. 침례교회는 상호 협력(협동)를 기본으로 서로 의존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역을 총회를 비롯해, 11개 기관과 주요 단체, 지역 연합회, 지방회, 개교회로 이뤄진 침례교회의 협력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수레바퀴의 톱니가 하나라도 어긋나거나 이가 빠진다면 뭔가 서서히 문제점이 드러나게 된다. 그 문제점이 바로 작금의 현실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갈등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권이나 세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깊숙이 개입을 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일들도 우리는 심심찮게 보게 되는 교단 정치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방향과 교단의 발전을 위한 교단 정치는 물론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면이 있다.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나 결단력을 보이기 위해서도 교단의 원칙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반드시 성경적 신앙과 함께 진심으로 기도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적 결단을 통해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교단 정치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고 특정한 이들, 소수의 의견만이 반영되는 상황만 경험했다. 이것으로 3,200여 교회의 대의와 뜻을 받들어 결정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적어도 대다수의 침례교회와 목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을 하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의 폐부와 아킬레스건을 도려내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라도 과감한 결단이 이뤄져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젠 갈등을 넘어 협력의 길이 침례교회에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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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