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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67

축도로 사용하는 고린도후서(13:13) 본문은, 알다시피 바울이 서신

을 끝맺으면서 고린도교회 신자들에게 복과 평안을 기원한 말이다.

이것은 동사가 사용되지 않은 기원문으로서 직역하면함께 하시기

이다. 이 축도본문에서 바울은 아무에게 아무 것도 강권하거나 명

령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본문으로 축도하는 목사들 중에는 마지막

지어다하고 명령(지시)조로 끝맺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것은 아마 우리말성경에있을 지어다로 쓰여 있기 때문일 것이

. 그러나 보는 바와 같이 성경에는있을 지어다가 본문보다 작은

글자로 인쇄 되어있다. 이렇게 작은 글자로 인쇄된 낱말이나 짧은 구절

은 원문에 없는 것을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한 것인데(21:33

아브라함,’6:62‘ 어떻게 하겠느냐,’고후13:11‘ 말하노니,’1:4

대속하기), ?개역한글판?성경을 개정하면서 고치지 않고 보존했

기 때문에있을 지어다로 남아 있는 것이다.


축도는“, 예수그리스도의은혜와하나님의사랑과성령의교통하심

”[고린도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시기를 구하는 것이므로 목사는 하

나님 편에 서서 명령조로함께 하실 지어다하며 선포하거나 지시할

것이 아니라; 인간 편에서함께 하시기를 축원 합니다하든지, 또는

우리 문법에 맞게 함께 있어(하실) 지이다하고 빌어야 한다.

지이다, 아래에 쓰여서병이 나아지이다,”“편안히 쉬

어지이다등 무엇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는 동사나

형용사어미이다(이희승)“. 있어지이다가문법으로맞는표현이라해

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어색하게 느껴진다면함께 계실 지이다하든

, 그마저 어색하게 느껴지면,“ 함께 계시기를 축원 합니다[하나이

]”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구교에서는 미사제사(예배) 집전자가 인간인 사제가 아니라, 사제의

몸을 빌려 임하신 성자 예수이기 때문에 사제는 죄 사함과 강복(降福)

을 선포할 수 있다.

, 사제(예수)가 미사 집전을 위해 입당할 때 먼저 성물안치소(기도

실 위치)로 들어가는 것은 성령 잉태를 상징하며, 거기서 나오는 것은

탄생을, 그리고 강대상 앞에 서서 잠시 침묵하는 것은 30년 동안의 자

연인의 삶을 의미하며, 미사 중에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는 모두 탄생

부터 죽음까지 자신의 생애 중에 일어난 사건들을 스스로 재연하는 것

이다.


이와 같이 구교에서는 미사제사에 예수께서 직접 오셔서 자신의 대

속적 생애를 재연하시면서 죄 사함과 샬롬을 선포하신다고 믿는다.

러나 신교에서는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인 목사가, 제사가 아닌 예배를

인도하므로 목사는 겸손한 언어를 사용해야한다. 또한, 삼위(三位)

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교통하심을 구하면서지어다하고 지시하는

것은 더욱 마땅치 않다하겠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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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