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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단 한기총 복귀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복귀했다. 우리교단은 지난 122일 열린 제27회 정기총회에서 한기총에 복귀하는 것을 한국교회에 알렸다. 이날 제21대 대표회장으로 연임된 이영훈 목사(62·여의도순복음교회)한국교회의 영적 지도력과 교회의 대표성·공공성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뒤, 침례교 총회의 복귀를 크게 반겼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정기총회 석상에서 따로 우리교단 총회장 유영식 목사에게 복귀인사를 하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교단의 한기총 복귀에 대한 논란이 없지는 않으나 이날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복귀의 변에서한국 기독교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한기총으로 복귀한다고 말한 뒤, 그는 회원교단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복귀에 앞서 우리교단은 4년 전 제101차 총회(총회장 배재인 목사)에서 잠정보류를 통보한 이래 제102차와 제103, 104차 총회 회기 중 행정보류 상태를 유지해 왔다. 잠정보류를 공시했던 제101차 총회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 침례교단이 명확하게 입장표명을 하기보다는정상화라는 대의명분을 따를 것이라며 한기총의 정상화를 무엇보다 강조한 바 있다. 그동안 한기총은 우리 총회가 밝힌 입장에 따라 정상화의 길을 제대로 걸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여전히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통합보다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으며 회원교단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기보다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목소리를 내는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했던 모 교단에 대해 최근 다시 조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문제없다는 식으로 면죄부를 주고 회원교단으로 활동하게 한 조치는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믿고 있다. 사실 연합기관이이단사이비판단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회원교단과 보다 긴밀한 협력과 공감대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내린 재결정으로 인해 지금껏 끊임없이 논란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현 대표회장의 불법을 고발하는 등 한기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보수기관으로서 진보를 대변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양대 연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는데 지금은 두 연합기관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은 것 같다. 두 연합기관은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해,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중요한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때마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왔다. 두 연합기관은 서로 대립하면서도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등에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왔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은 오히려 칭찬받기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자리다툼과 공명심, 이권 등으로 초심을 잃은 지 오래다.


우리교단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기총의 임의탈퇴와 행정보류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부에 산적한 집안문제에 집중했다. 즉 교단발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위해 달려왔다. 우리는 한기총 복귀결정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다. 기대는 다시 한국교회의 중심교단으로 나갈 기회를 선점했다는 것이다. 이는 침례교회가 주장하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한기총과 같은 연합기관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려는 우리 총회가 명시했던 대의명분인 한기총의 정상화는 반드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다. 따라서 한기총의 개혁도 여기서부터 시작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한기총이 진정으로 침례교단의 복귀를 환영한다면 침례교회와 함께 구태를 탈피하고 갱신과 변화를 이끌어 낼 때 가능하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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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