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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기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34

의심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반신반의하던 기드온이 결정적으로 변화된 계기가 바로 사사기 714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적군인 미디안의 군사에게 꾸게 했던 보리떡 한 덩이 얘기 때문에 되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확신을 갖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300명의 용사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외칩니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15)


기드온은 15절을 전후로 해서 전혀 딴판이 됐습니다. 그의 신앙과 삶에 분수령이자 놀라운 전환점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 사람이 급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전적으로 변화된 확신의 경험이 있습니까?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들을 세 대로 나눕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으로 배치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각자에게 무기를 들려주는데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무기였습니다. 바로 빈 항아리횃불”, “나팔입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수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아마도 이렇게 특별한 무기는 여기 밖에 없을 것입니다. 칼이나 창과 활이 아니라 횃불과 나팔이었습니다. 이상한 무기에다 이상한 전술로 싸우러 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자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상한 도구나 전략을 세우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대로 너희도 그리하라.”(17)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지도자란 보여주고 따라오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주님도 갈릴리에서 최초의 제자인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에게 나를 따라오너라”(4:1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그들은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그 순간 바로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우리도 나만 보고 내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 오너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교육은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몸과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즘 나누고 있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흥미를 갖지 않는 것은 교회가 보여 주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보여줄만한 믿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집에서나 직장과 일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과 동료와 사람들에게 먼저 믿는 우리가 삶을 통해 신앙을 보여줄 때, 그들이 우리를 따라 옵니다. 물론 따라오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19절에 여호와를 위하라 기도온을 위하라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는 당연한 것이지만 기드온을 위하여 하라고도 시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자기의 지도자를 위해서도 헌신할 수 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과 담임 목회자나 목장의 목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돕고 사랑으로 협력하면서 함께 싸우러 나갈 때 진정한 승리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기드온처럼 전적인 변화가 있게 하시고 먼저 앞으로 나가 나만 보고 따라오라고 말할 때 하옵소서. 그리고 따르고 싶은 지도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도 이상하고 연약한 무기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에 겸손히 순종해 온전히 쓰임을 받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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