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호밥은 누구인가?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14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갈 때 이드로(르우엘)의 아들이자 자신의 처남인 호밥에게 그들과 동행해서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모세가…르우엘[이드로]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 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그리하면 선대하리라.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민10:29~32). 그런데 성경에는 모세의 장인 르우엘을 호밥이라고 기록한 곳이 있다(삿4:11). 그것은 아마 호밥이 그의 아버지 르우엘의 대리인과 같은 신분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호밥은 이드로의 아들이자 모세의 처남이다.


아름다운 관계
호밥은 모세의 청을 듣고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후에 마음을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면서 위험한 광야생활의 길잡이가 되어줬고 가나안 복지까지 함께 들어갔다. 성경은 호밥이 속한 겐 족속이 아랏 남쪽 유다 광야에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해서 사울 왕과 다윗 왕이 통치할 때까지도 그 지역에 살았다고 말한다: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삿1:16).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 앞서 그 지역에서 아말렉 족속과 가까이 살던 겐 족속을 피신시켰다: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에게서 떠나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이스라엘 백성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삼상15:6).
성경에는 다윗이 한 때 겐 족속의 성읍을 침공한 것으로 기록되었으나(삼상27:10), 그것은 그 성읍에 살던 겐 족속이 사울의 권유로 떠난 후에 아말렉 족속들이 들어가 살 때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물리친 후에 성읍들을 겐 족속에게 찾아주고 전리품도 나누어주었다(삼상30:29, 26~31).


호밥은 가나안복지를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대장정의 소중한 반려자요 안내자요 전우였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호밥에게 약속한 것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켜 사울왕은 그들을 전장에서 피하도록 길을 열어줬고 다윗은 빼앗긴 성읍을 찾아주고 전리품을 나눠 주기까지 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호밥은 소중하다는 의미. 우리의 생애에서도 호밥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며 때로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호밥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의와 인격을 겸비한 사람이라도 각각 자기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면 호밥은 남의 이야기에 불과할 것이다.



총회

더보기
“사역자가 아닌 복음의 거룩한 혁명가로”
이번 115차 총회 지방회 의장단 워크숍은 특별한 순서를 가졌다. 지난 12월 미래목회 세미나에서 미래 목회 현상에 대한 말씀을 전했던 안희묵 대표목사(멀티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를 위하여”란 주제로 특강했다. 특별히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 시대에 어떠한 목회 사역을 전개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고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안희묵 목사는 먼저 우리 교단의 교세보고서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며 교회의 위기를 설명했다. 안 목사는 “교세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재적교인 100명 이하의 교회가 전체 침례교회의 86.34%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냥 교회가 지금이 상황에 안주하거나 머물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변화가 아닌 혁명이 필요한 시기이며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혁명가로 거룩한 혁명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며 “내일 당장 목회자가 사례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적어도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는 목회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묵 목사는 “미국 교회의 쇠퇴하는 시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