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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속에 숨겨진 이야기>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칼 보버그(Carl Boberg)는 배를 만드는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해 동안 선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세에 주님을 영접하고 갑자기 사역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신학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에서 문서전도 활동을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간지 ‘진리의 증인’(Witness of the Truth)의 편집자로 글을 썼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년간 스웨덴의회 상원의원으로도 일했다.  보버그는 많은 찬송을 썼고 후에 ‘스웨덴 복음전도 언약교회’의 찬송집을 편집하기도 했다. 보버그 목사가 26세에 스웨덴 남동부 해안의 시골을 방문했을 때였다. 갑작스런 천둥소리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 내렸다. 그리고 비가 갠 뒤의 풍경은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다웠다.


숲속의 새들이 크고 작게 지저귀는 노래가 천상의 피리 소리처럼 메아리쳐 울렸다. 발 앞에 놓인 옥색 강물이 바람 따라 퍼지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 했다. 우주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듯 보버그 목사는 소리쳤다. 이렇게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터져 나온 탄성이 바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 스웨덴의 아름다운 강과 산, 북미의 웅장하게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그랜드캐니언의 장엄한 협곡뿐만 아니라 우리의 태양계 그리고 수많은 은하계를 지으셨다. 거대한 산맥을 타고 흐르는 맑은 강물, 만년설이 녹아서 고인 평화로운 호수, 해질녘 무렵의 노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라. “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 느끼며 우리의 심령과 입술의 감격이 저절로 나온다. C. S. 루이스는 말했다. “모든 기쁨은 자연스럽게 찬양으로 이어진다. …


우리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찬양하기 좋아하는 까닭은, 찬양이 단순히 우리의 즐거움을 표현할 뿐 아니라 그것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세계를 즐거워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어주시고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까지 주신 하나님을 더 즐거워할 수밖에 없다. 이 찬송은 주간지 “진리의 증인”(제16호, 1891년 4월 16일)에 실려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러 언어로 번역됐지만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영국 선교사 스튜어트 하인(Stuart Hine) 목사가 러시아어로 번역된 시를 보고 1~3절을 영어로 번역하고, 1949년 4절을 직접 써서 추가해 지금의 찬송이 됐다.  음악은 스웨덴 민요로부터 왔다.


나중에 에릭 에드그렌(Erik Edgren)이 찬송형태로 편곡하여 널리 불리게 됐다. 스웨덴 민요를 콘트라팍툼(contrafactum)한 것이지만 가사와 음악의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찬송이다. ‘모방하다’의 의미를 가진 ‘콘트라팍툼’은 곡조는 그대로 사용하며 본래의 가사를 새 가사로 바꾸어 노래하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예배의 변화는 새로운 음악을 필요로 했지만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16세기 교회음악에는 가사만 찬송가사로 바꿔 세속음악을 사용한 것이 많다. “성경이 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예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루터는 물론이고, “성경이 허락하는 것이 아니면 예배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여 엄격한 교회음악을 추구했던 칼빈도 세속음악의 곡조에 찬송가사를 붙여 사용했다.


곡조는 국가, 클래식 작품, 민요, 가요 등으로부터 다양하게 차용했다. 국가를 예로 들면, 독일 국가의 선율인 “시온성과 같은 교회”(새210), 러시아 국가인 “전능의 하나님,” 영국 국가인 “피난처 있으니”(새70)는 현재 사용되는 국가들이다. “내 주여 뜻대로”(새549)는 베버가 작곡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 나오는 선율이며, “기뻐하며 경배하세”(새64)는 베토벤이 작곡한 합창 교향곡 “환희의 송가” 중에 나오는 선율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는 스웨덴 민요이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새280)와 “하늘가는 밝은 길이”(새493)는 스코틀랜드 민요이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새305)과 “신자 되기 원합니다”(새463)는 미국 민요와 흑인영가로부터 차용했다. 그리고 “오 거룩하신 주님”(새145)은 본래 17세기의 독일 대중가요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새79/통40)
작사: 칼 보버그 (Carl Gustaf Boberg, 1859-1940)
스튜어트 하인 (Stuart Wesley KeeneHine, 1899-1989)
원곡: 스웨덴 민요
편곡: 에릭 에드그렌 (Erik Adolf Edgren, 1858-1921)


1.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후렴)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2.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3.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주 내 모든 죄를 대속하셨네
4. 내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올 때 저 천국으로 날 인도하리 나 겸손히 엎드려 경배하며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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