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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예수님

이기철

갈릴리 호수엔 물고기가 살고
풍랑도 산다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작은 풍랑 큰 풍랑이 산다


물고기를 건드리면
잽싸게 숨어버리지만
풍랑을 건드리면 독사 대가리처럼
발끈 광풍으로 돌변한다


예수님의 제자들
갈릴리 호수의 물고기는
잘도 낚아챘으나
풍랑은 낚아채지 못했다
예수님은 물고기 떼도 몰아오지만


몰려오는 풍랑도
한 손으로 낚아버렸다
물고기 떼들도 놀랐고
광풍도 날랐고
제자들도 더 놀랐고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저서로 ‘명중기도’가 있다.
현재 인천찬양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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