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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호밥의 묵상1-16

정길조 목사
천안참사랑교회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일5:12)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빌2:16)


전도사 시절 미국에서 살 때 부모님이 집을 한 채 사주신 적이있습니다. 그곳에서 파를 심어 키워 먹을 생각으로 모종을 20개 정도 구입해서 마당 한구석을 삽으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땅이 얼마나 딱딱하게 굳어 있던지 도저히 삽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부어놓고 2~30분쯤 기다렸다가 5cm정도 파고, 또다시 물을 부어놓고 2~30분쯤 기다렸다가 5cm정도 파고하는 식으로 반복하면서 파들어 가 끝내는 모종을 다 심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새벽 예배를 마치고 올 때마다 그곳에 들러서 물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이 녀석들이 땅 속에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혀 나올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사먹고 말지”하는 마음으로 포기한 뒤로는 관심조차 마음에서 지워 버렸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무심코 그 주위를 거닐던 저는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파들의 생명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삽질조차하기 어렵던 그 돌덩어리 같던 땅들이 마치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었으며 그 틈새로 파들이 비집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생명의 위대함을 보게 됐던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그 생명 앞에서는 돌덩어리 같은 땅도 막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4:8~9)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생명이시고, 하나님의 말씀 또한 생명입니다. 생명의 반대인 사망은 말 그대로 아무런 힘과 능력도 없지만, 생명은 살아서 그 말씀의 내용대로 역사하셔서 반드시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습니다.


130년 전에 외국에서 예수의 생명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조선 땅에 온 선교사들은 문화와 언어, 인종과 식생활 및 열악한 환경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역에 깔려있는 불교와 유교 사상을 뚫고 전국 방방곡곡에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영과 생명의 말씀 안에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연약한 여 성도라 할지라도 불신자 가정과 불교 가정에, 심지어 종갓집에 시집을 가도 기독교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길바닥에 흩어져 있는 들풀도 그 뿌리를 죽이지 않고 아스팔트를 덮으면 그 속에 있던 생명의 풀들이 아스팔트도 가르고 나오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은 더 강력한 생명이 있으므로 죽은 나사로에게 명령하시니 썩어 냄새나는 송장도 살아나오고, 풍랑도 잠잠해지고, 귀신도 떠나가고, 앉은뱅이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 곁에 계신 성령님도 포기하지 않고 늘 우리를 위해 돕고,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날 전도가 중요한지는 아는데 안 되고, 어렵고, 힘들다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늘 주안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이 승리케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을 공경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일이 생길 것”(엡6:1~3)이며, “율법을 다 지켜 행하면 우리의 길이 평탄하게 되며 형통케 될 것”(수1:8)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복을 받게 될 것”(시73:28)이며,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실 것”(잠19:17)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마6:38) 등,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살면 반드시 때가 되면 그 말씀의 내용에 합당한 축복의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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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B, 7회 선교포럼 통해 미전도종족 선교 비전 공유
우리교단 해외선교회(이사장 김종성 목사, 회장 주민호 목사, FMB)는 지난 10월 13~15일 2박 3일간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7회 FMB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선교포럼은 “아직도, 아무도 선교하지 않은 곳! 미전도, 비접촉종족”이란 주제로 파송·후원 교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교단이 감당해야 할 새로운 선교의 길을 모색했다. FMB 이사장 김종성 목사(부산)는 환영사를 통해 “선교포럼이 시작된 이유는 선교 인프라를 좀 더 확장하기 위함”이라며, “이제 다양한 미래 환경의 도전 앞에 머리를 맞대고 주님의 인도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FMB 주민호 회장의 사회로 시작했다. 김종성 이사장의 기도 후 우리교단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보냄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요한 12:1~2)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이름이라는 사실”이라며 “이 믿음이 성령을 통해 각자의 영혼에 담겨, 예수 잘 믿는 선교포럼으로 이어지기를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