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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

황진수

 당뇨가 심해지면서 실명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
날파리 날아다닌다고 파리채를 들고
다니셨다
비문증이란다

백내장 수술을 하고 열심히
치료해도
상차림의 반찬 구별을
못했다
혼자 계실 수 없을 때쯤 병원에서
퇴원하셨다

형제들이 모여
요양원으로 가야하는가를
의논하면서 마지막 길
내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떠난 후
주님이 맡겨주신 작은 시골 교회에

어머니를 모셨다

아침저녁 부르는
찬양
늘 외우던 곡조는
작은 방으로 가득하고
몸도 못가누던
어머니
한달 만에 회복되셨다

철없는 나를 신학교 보낸 후
늘 목회자로 섬겨주시던
작은 개척교회
그 찬양소리
아침마다 새로운
어머니의 창

밤새 더위에 시달린
새벽
하늘이 열리면

하늘 나라
거기 선 그림자 눈에 선한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호흡한다
오늘을 살아갈
영성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자유교회 전도사이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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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