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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병사를 위한 신앙 훈련서 ‘신앙생활 입문’

<북리뷰>

┃김현철 지음 ┃174쪽
┃11000원┃요단출판사

좋은 군인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잘 받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새신자들도 성경의 진리와 기독교 교리에 대해 기본 교육을 잘 받아야 좋은 성도, 복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출생한 아기에게 초유를 잘 먹여야 건강하게 자라듯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새신자는 이제부터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안내받아야 한다.


최근에 만난 한 새신자에게 한편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이미 성당과 교회를 다녔던 분으로 올해 1월에 복음을 듣고 회심한 사람이다. 그분은 최근에 신앙생활 입문 양육을 받았다고 하면서 “교육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성경에 다 있더군요. 그런데 왜 교회에서 저에게 복음을 들려주지 않았을까요? 왜 교회에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이제나마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증보판 새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석 달 동안 다시 한번 신앙생활 입문을 공부해도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신앙생활 입문(김현철 저)은 1996년 초판 발행 이후 오랫동안 교회에서 훈련 교재로 사용됐고, 2020년 6월에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 개정증보판은 몇 가지가 초판과 달라졌다.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나뉘었던 책을 한 권으로 묶어서 예습과 그룹 토의를 더 쉽게 안내했다.


‘기본 학습’이란 예습용 섹션과 ‘복습과 나눔’이란 그룹 토의용 섹션이 있어서 인도자가 훨씬 편리하게 학습활동을 지도할 수 있다. 전에는 없던 그림, 표, 사진을 많이 사용해 추상적인 개념들을 시각화했기에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에는 교재를 사용하는 교회별로 제공했을 보조자료들까지 부록으로 넣어서 더 풍성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신앙생활 입문’의 장점은 내용이 단순한 이론 설명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에 근거해 저자가 직접 목회현장에서 오랫동안 성도들을 훈련하면서 다듬어진 내용이고, 훈련받은 교회공동체가 맺은 열매로 검증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초판보다 24년의 경험이 더 축적돼 오래전 신앙생활 입문 교재를 사용했던 독자들도 다시 한번 공부하고 싶어지는 교재이다.    


‘신앙생활 입문’은 새신자가 알아야 할 신앙생활을 열 한 가지 주제로 다뤘다.
구원의 복음이 무엇인가? 구원받은 신자의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성경은 어떤 책인가? 기도는 무엇인가? 말씀과 기도로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는가? 성도의 교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전도는 누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생활로서의 예배와 예배 의식은 어떻게 연결돼야 하는가? 교회는 어떤 공동체인가? 성경적인 헌금은 무엇이며 왜 해야 되는가? 평생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고 성경 본문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등을 알려준다.


신앙생활 입문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기독교 신자라면 누구나 정확히 그 개념을 알고 실제로 생활화해야 하는 내용이다. 2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이 된 ‘신앙생활 입문’이 나오게 됨을 축하한다. 저자가 제안한 대로 최근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은 사람, 교회 생활은 오래 했으나 기초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사람, 교회 방문자가 아니라 교회의 지체로서 공동체와 함께하려는 사람은 이 책으로 교회에서 꼭 양육 받기를 추천한다.


신앙생활의 주제에 초급, 중급, 고급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입문이지만, 이 책에서 다룬 주제는 평생 기독교 신자가 당면하는 과제이다. 여러모로 기독교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하나님의 복음은 살아서 운동력 있게 역사할 것이다. 주님 오실 때까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기억하고 유지하는 데 ‘신앙생활 입문’이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회진흥원 연구개발팀장 정수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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