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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理性) 감성(感性) 영성(靈性)

행복한교회 행복바이러스-87

   

이성(理性)은 사물의 이치와 원리를 알아내는 힘이다. 논리적 개념적으로 생각하는 힘으로 본능, 충동, 욕망 등에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 도덕적 법칙을 만들어 따르도록 의지와 행동을 규정하는 자율적 도덕적 의지의 능력을 이성이라 한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반면에 인간은 본능적인 감정을 절제하고 진위, 선악을 구별하여 바르게 판단하고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인간을 이성적 존재라고 한다.

 

감성(感性)은 사전적으로는 자극에 대하여 느낌이 일어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우리의 5(五官) , , , , 피부 다섯 가지 감각 기관(感覺器官)이 타인의 감정 등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고 그에 반응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이성이 논리적이고 지식적이라면 감성은 감정적이고 정서적이라 할 수 있다. 상품을 광고할 때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디자인이나 색상으로 모성애를 자극한다거나 여성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을 감성적인 마케팅이라고 하고 상품의 품질이나 경제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이성적인 마케팅이라고 한다. 사람은 이성적이라야 하지만 감성도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이성 감성뿐만 아니라 영성(靈 性)도 있다. 영성은 신령스러운 품성이나 성질로 삶에 영감을 주고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원천이라고 한다.

기독교인에게 있어 영성은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마음의 깊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과 감성과 영성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깊은 영성을 갖기를 원하는데 영성이 깊어지려면 이성적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말씀을 공부하는 과정도 필요하고 하나님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감성적인 체험도 필요하다. 너무 이성적인 사람은 어떤 말씀을 전해도 머리로 받아 들여 지식으로 만들어 버리고 행동은 계산적이고 논리적인 자신의 틀 안에서 하기 때문에 답답하게 보인다.

 

어떤 모임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 오늘은 돈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갔을지라도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기분이 좋거나 체면은 세워야 할 상황이면 오늘 커피는 내가 산다.” 하고 커피값을 내는 사람은 감성적인 사람이지만 친구들이 커피 한잔 사라고 해도 오늘은 돈을 안 쓰기로 했으니까 쓰지 말아야지 하고 꿋꿋하게 지갑을 지키는 사람은 이성적인 사람이다. 이성적인 사람은 실수는 하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감동은 주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감성적인 사람이라야 사람에게도 하나님께도 감동을 드릴 수가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생활이 비정상화되고 예배도 정상적으로 드리지 못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가운데 한해를 살면서 가족 중에도 교인 중에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도 없고 어려운 가운데도 잘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성도들에게 감사 고백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인도하시고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리자고 했다.

 

많은 성도들이 말씀에 공감하고 감동을 받은 대로 힘껏 감사 예물을 드리며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몇 사람은 목사가 느끼는 감사 함이 공감이 안됐는지 목사가 전하는 말씀에 감동이 안 되는지 별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서 너무 이성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7:32)라고 하신 말씀처럼 어떤 말씀을 전해도 이성으로 무장하고 반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세상도 계산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이성적인 사람만 있다면 답답할 텐데 교인들은 이성적이되 감동을 받으면 감동에 반응하는 감성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감동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 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2:13) 감동을 주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이 시기 때문이다. 감동이 오면 소멸하지 말고 바로 순종하는 사람이 성령의 사람이다.

 

그러나 이성적인 사람은 성령의 감동이 와도 자제하다 소멸해 버리고 이성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보다 육신의 생각대로 살게 된다. 성령의 감동은 이성과 감성을 통해 깨닫고 느끼게 하는데 느낌이 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면 느낌대로 순종할 때 감성도 영성도 살아난다.

이성 감성이 다 중요하나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감동에 반응하는 감성적인 사람이라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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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