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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같은 선교를 소망하며

선교에서 선교적 삶으로┃김용기 지음┃205쪽┃11000원┃예영커뮤니케이션

 

올리브나무는 물푸레나무과의 식물로 우리에게는 올리브기름과 피클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지역이 원산지이며 잎이 작고 단단하다. 성경에는 노아 시대 대홍수 이후 육지를 찾기 위해 방주에서 나간 비둘기가 올리브나무 가지를 물고 온 구절이 있다. 평균적으로 올리브나무는 1000년이상의 수명을 유지하며 약 700여 종이 분포되어 있다. 올리브나무의 첫 열매는 4년후에 온전한 열매는 30년 이후에 맺게 된다.

 

일평생 올리브 열매를 생산하는 올리브나무는 값비싼 목기로도 많이 사용된다. 김용기 선교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던 공산주의국가이며 당시 유럽 유일의 이슬람 국가이자 최빈국인 알바니아로 선교 사명을 품고 떠나 현재 30년 가까이 사역하고 있다. 김용기 선교사가 첫 알바니아 땅을 밟으며 눈에 띄었던 올리브나무를 연상하며 자신도 저 나무를 닮는 사역을 꿈꾼다.

 

그리고 김 선교사의 발자취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자신의 선교지를 소개하고 사역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의 일상 모든 것이 선교이기에 마치 그리스도인의 일상을 담아낸 이 책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일평생 자원하며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김 선교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

 

특히 알바니아에 태권도를 전수하며 알바니아 정부에서는 그를 스승으로 모시며 태권도 발전에 큰 공을 세웠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였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고백한다. 현재 김용기 선교사의 현지인 제자들이 나서 태권도를 보급하고 그에게 들었던 생명의 복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

 

5개의 장과 2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선교지의 오랜 경험과 삶을 바탕으로 선교의 대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관점에서 풀어나갔다. 선교지를 통해 얻은 경험은 그대로 선교사의 선교 사명으로 담겨져 있다.

 

가족의 이야기는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부모의 입장과 시각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선교지에서 겪었던 위기와 고난, 아픔과 슬픔은 김 선교사의 심정을 잠시마나 헤아리고 그 고통과 시련에 동참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인생의 1/3을 선교지에서 헌신한 김 선교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새로운 선교 동원과 전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과거의 교회, 과거의 삶에서 좀 더 주님 앞에 친밀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엿보게 된다. 김용기 선교사는 “나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이 같은 사랑이 나에게 머물지 않고 세상에 나타나 영향력이될 때, 그 선한 영향력이 커질수록 겸손히 깊어지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고백한다.

 

김용기 선교사의 올리브나무가 이제는 공고히 뿌리내려 수많은 열매를 맺으며 최상품의 열매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작은 감동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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