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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변화한 전직 야쿠자 목사의 반전 서사시

그래도 인생은 고쳐 쓸 수 있어┃신도 타츠야 지음┃박영난 옮김┃272쪽┃15000원┃영난

복음화율 1% 미만, 1000여개의 목사 없는 교회, 선교사의 무덤, 일본 기독교에 대해 흔히 들을 수 있는 수식어들이다. 일본에서도 부흥의 역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현 상황을 바라보면 너무나 힘겨운 겨울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더욱 말씀을 갈급해하며 기도로 나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신도 타츠야 목사 또한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다. 


책은 일본 ‘죄인의친구주예수그리스도교회’의 목사 신도 타츠야가 야쿠자에서 목사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야쿠자들이 활개 치던 유흥가에서 태어난 타츠야는 매일 술에 젖어 살던 아버지와 밤일을 나가는 어머니 밑에서 홀로  외로움 속에 자랐다. 지역 특성상 자연스럽게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며 비행 청소년이 된 타츠야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18세에 소년 야쿠자가 된다. 사람을 위협하며 두들겨 패고 돈을 위해 거칠고 횡포한 짓들을 마다하지 않는 야쿠자의 세계에서 폭력과 마약으로 얼룩진 그의 인생은 체포와 교도소 수감 등의 생활이 반복됐다. 도박과 마약, 폭력이 난무하는 조직에서 타츠야는 마약 밀매를 하며 두목 아래 두목 대행이라는 자리까지 올랐지만 어느 순간 자신도 마약에 빠져들고 만다. 마약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야쿠자 조직에서도 밀려나 설 자리를 잃고, 조직에서 이탈해 마약 밀매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경찰에 체포된 그는 세 번째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마약 중독에 전과 7범의 범죄자로 전락한 신도 타츠야는 아내마저 등을 돌리고 떠나버려 그야말로 미래가 불투명한 중년의 남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징역형과 희망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매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그를 건져준 것은 한 권의 ‘성경’이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암흑의 시기에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열 수 있었다. 교도소를 나와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 그는 신학교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죄인의친구주예수그리스도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목사가 된 후 교도소에 수감된 많은 죄인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같은 처지의 야쿠자들, 마약중독자들, 매춘부 등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그들의 삶이 달라지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 데 인생을 바치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의 삶을 돌아보면 타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모습들로 점철돼 있었다. 어린 시절 무책임한 아버지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지만 어머니만큼은 타츠야를 양육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며 최선을 다했기에 만약 그가 야쿠자와 만날 기회가 없었더라면 폭력의 세계는 물론 마약에도 빠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가 세 번째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난 후 아내에게 받은 성경을 통해 회개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고 있자면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복음 전도에 소홀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명확히 엿볼수 있다.


저자는 학창시절 노년의 선생님께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줬던 일, 자신으로 인해 마약에 빠져 고통받은 친구를 향한 죄책감 등을 고백하며 자신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신학생 시절 야쿠자였던 과거가 부끄러워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하게 이끌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의 큰 무기(간증거리)가 아니냐”는 학우의 지적과 교수의 도움으로 자신의 약점이자 부끄러운 과거에서 벗어나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사람이 생겨나지 않도록, 그리고 복음을 통해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고 그는 무조건 상대방을 ‘오냐 오냐’하며 달래지만은 않는다.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를 최선을 다해 돕지만 상대방이 거듭 유혹에 넘어가게 될 때마다 강한 어조의 질책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한 삶의 결말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타츠야 목사이기에 유혹에 넘어가버리는 위험성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주님의 기적과도 같은 반전을 기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브라함이나 요셉, 야곱 등 성경 속 인물들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펼쳐졌던 복음의 능력을 의심치 않기를 고통 가운데 빠져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등 다수의 일본 서적을 번역한 박영난 번역가의 노련한 번역이기에 책에 쉽게 빠져들기도 했지만 말씀으로 변화된 저자의 삶을 읽어내려가며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는 동시에 어떠한 전도 프로그램보다도 말씀의 힘이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귀중한 내용들로 가득해 일독을 권한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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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총회장 지덕 목사, 총회에 카니발 차량 기증
우리 교단 30대 총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강남제일 원로)가 지난 2월 11일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에 카니발(하이브리드) 승합차를 기증했다. 지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 차량 기증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 사재를 털어 기증하게 됐다”면서 “총회가 3500여 침례교회를 다 방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왕이 민의를 듣는 것처럼 총회장으로 동역자들이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우리 교단은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덕 증경총회장의 마음이 이 차량에 담겨 있기에 총회가 교회와 목회 동역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총회가 돼서 변화와 희망을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덕 목사는 65차 정기총회에서 3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1975년 9월부터 1976년 8월까지 교단을 대표해왔다. 또한 지 목사는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6대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에 침례교 위상을 높이 세우는데 이바지했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법인 이사장,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