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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로 예방하는 신천지의 미혹

그리스도를 그려내는 설교┃송지섭 지음┃360쪽┃24000원┃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한국 교계의 신천지에 대한 대부분의 대처는 그들의 포교방식을 알리거나 교인이 신천지에 미혹되면 전문 상담소를 통해 회심 상담 및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단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문제 발생 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있지 않고, 문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교회에 가장 위협이 되는 이단이 신천지인 만큼 신천지의 교리반증, 포교 방식 등을 제시하는 연구자료는 이미 많이 나와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자료가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에서 충분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회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코로나 방역이나 치료법보다 애초에 코로나에, 심지어 변이된 코로나에도 전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백신을 요청하고 있다. 저자는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 교회가 신천지와 그 이후의 아류 집단에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영적 백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회가 준비되지 못하면 기성교인이 신천지나 신천지 교리와 맥을 같이 하는 또 다른 이단에 빠질 위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이단 신천지에 근본적으로 대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신학적 프레임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신천지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교육의 차원으로 교회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적 해석’에 기초한 교리 설교가 정기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단대처사역의 현장에서 신천지에 미혹된 자들을 직접 상담했던 그의 경험을 설교적 관점에서 풀어냄으로써 미혹의 때, 근본적인 대처법 중 하나는 목회자들이 강단에서부터 ‘그리스도를 그려내는 설교’를 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신천지와 다른 한국의 이단들의 교주들은 공통적으로 교리를 통해 예수님을 왜곡하고 자신을 재림 예수로 높여 세운다. 그렇기에 교리와 사상들을 서로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 저자는 이점에 주목하며 신천지에 대처하는 연구가 또 다른 한국의 이단에 미혹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한국교회 목회의 빼놓을 수 없는 설교와 연관된 성경해석학, 성경신학, 조직신학 등의 연구 결과들을 연결시켜 학문과 목회현장의 간격을 이어준다. 그리고 특정 학파나 교단의 입장을 선택해 변증하는 것보다 정통교단 안에서도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견해에 기초해 어떻게 이단 신천지의 미혹으로부터 효과적인 예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이고 목회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설교자는 청중들의 머리와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그려내는 영적 화가가 돼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말씀에 바로 설 때 이단 대처는 덤으로 주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책이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포함한 다른 이단들을 설교적으로 대처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유익한 안내서가 될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인생에 그리스도가 그려지도록 돕는 소중한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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