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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선교회 간증(2)

김세빈(한국침신대 유아교육과 1학년)

 

첫번째 아프리카에 갔을 땐 하나님께서 아프리카 현지 사람들에 대한 안좋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나를 변화시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주시면서 아이들이 빛나는 눈과 그 순수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게 해주셨다면 두 번째 아프리카는 내가 몰랐던 것을 알려주시고 배우게 하시는 것이 많아서 은혜였던 시간을 가지게 되는 단기선교였다. 


비행기를 타고 바로 도착하자마자 사역이 시작됐다. 제일 먼저 했던 사역은 현지인 부부 목회자 세미나 스태프 사역이었고 맡은 역할은 식사 준비팀이었다. 현지 청년들과 한 팀을 이뤄 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목회자들에게 배식을 해 드리고 섬길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언어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짧은 영어와 손짓, 몸짓을 통해 작은 소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제대로 된 언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던 시간이었다. 세미나를 통해서 언어와 피부색이 달라도 하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마지막 목적지는 같다는 걸 느꼈고 아프리카에서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시며 지금도 일하고 있음을 몸으로 느꼈다. 


숙소를 내어주심에 감사했지만 영적 전쟁은 아직 안 끝났고 계속해서 나의 약한 약점을 잡으며 오해하고 기분 나빠하고 하는 이 과정이 여러 번 일어나고 실수하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그럴 때 나는 내 감정을 숨기며 말했지만 숨겨지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어떤 장소든 하나님께 이러한 부분을 내가 잘못했고 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해결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함을 바친다.


두 번째 사역으로 5000명 어린이 전도 페스티벌 스태프로 섬기며 현지 청년이 있는 부스인 예수님 부스에 들어가게 됐다. 복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하며 예수님에 대해 알리고 예수님의 왕관을 만드는 부스를 섬기면서 한 아이에게 너를 누가 사랑하냐고 물어봤을 때 바로 “예수”라고 대답해주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복음을 전해 한 영혼을 살리는데 힘쓰시는 하나님께 조그마할지 모르지만 힘을 실어주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했다.


중간에 사람들의 후원으로 세워진 교회의 입당예배를 드리게 됐다. 교회 성도분들이 다 같이 나와 입구에서부터 한국에서 온 우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악수를 건네며 밝게 웃어주셨다. 환영해주고 배웅해 주신 현지 교회 성도께 너무 감사했고 나도 그렇게 환영해주고 싶어 더욱 반갑게 인사했던 기억이 남았다. 서서히 세워지는 보건소와 간호 학교를 위한 기공 예배를 드리면서 너무나 좋은 말씀을 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했고 그곳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던 하루가 지났다.


선교 일정에서 관광이 없는 우리에게 선교사님께서 짧은 시간을 내어주셔서 바가모요라는 바다에 가게 됐다. 
바가모요는 탄자니아의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자 아프리카 최초의 선교사가 들어왔던 곳이며 아프리카 사람들이 노예로 팔려 나가기 전에 ”내가 비록 떠나지만 마음은 이곳에 두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미를 두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너무나 가슴 아픈 역사가 있어서 다시 돌아오지 못 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마음을 두고 간다는 말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묵상하게 되는 자리였다.
탄자니아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케냐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선교사님 댁에서 다 같이 머물게 됐다. 하룻밤을 보내고 입당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침부터 준비하고 트럭을 타고 울퉁불퉁한 길로 가다보니 산을 넘어서 도착한 곳은 교회였다. 그 교회에서 우리를 반갑게 환영해주시는 성도를 보니 힘을 얻고 한국에서 준비한 워십과 특송을 함으로써 너무나 즐거웠다. 하지만 또 다른 힘듦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 교회는 3부에 걸쳐서 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언어 통역이 되지 않아 무슨 말씀을 하는지도 모르는 설교를 들으며 엄청난 졸림이 쏟아져 너무나 힘들었다. 특송순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이들이 찬양을 하고 마사이족 전통 춤도 추고 하는 것들을 보며 얼마나 연습을 하셨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됐고 한국에서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준비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했다. 나는 예수님이 오실 날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많이 준비하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예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더욱 깊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입당예배였다.


나보이쇼 축복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 성경학교를 하면서 페이스 페인팅 부서를 맡으면서 아이들 더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치고 얼굴을 만져주고 손을 잡아주면서 그림을 그릴 때에 웃어주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그림을 그려주는 나도 덩달아 즐거워졌다. 이런 모습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싶디는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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