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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선교회 간증(4)

김은지(한국침신대 유아교육과 1학년)

 

먼저 나를 아프리카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린다. 처음 아프리카에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피부가 타는 게 싫다는 단순한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됐다. 나는 혼자 신앙생활을 했기에 부모님께 아프리카 선교에 대해 말을 꺼내기가 두려웠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이제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돼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걱정과는 달리 흔쾌히 가라고 허락해주셨다. 그리고 마침 시청에서 내 이름으로 100만원을 받게 됐다. 나는 하나님이 나를 택하셔서 아프리카에 보내신다는 설렘과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탄자니아 땅에 도착했다. 탄자니아에 가자마자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적전쟁이 시작됐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나를 챙겨주려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 때 교수님이 출발 전에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났고 사단이 나를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도했다. ‘주님, 제 마음을 붙잡아주세요.’ ‘나를 아프리카로 부르신 목적을 가르쳐주세요.’ ‘저의 사명을 알려주세요.’ 이렇게 기도했더니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처럼 마음이 괜찮아지기 시작했고 신나게 뛰며 찬양을 했고 내 입에서 ‘하나님,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하나님, 하나님, 오직 주만 바라봅니다. 주를 향한 내 삶의 고백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있는 그대로 품어주시는 주님의 얼굴 보길 원합니다. 부으소서 덮으소서 주님의 성령 가득히 임하도록 부으소서 덮으소서 오 주님 지금 여기에’란 찬양의 고백이 나오게 하셨다. 


나는 평소에 기도의 응답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전도사님께 질문했다. 


“전도사님, 응답을 받으면 음성이 귀에 들려요?” 


그랬던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응답의 확신을 주셨다. 아프리카에 마음이 전혀 없던 나에게 아프리카의 어린 영혼들을 바라보는 눈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고 내가 아프리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지 나의 달란트를 찾고 기도해보기 시작했다.


목회자세미나를 섬기는 중간에 목사님, 선교사님, 교수님 그리고 단기선교팀이 모두 모여 인사를 나누고 나눔을 진행했다. 그때 목사님께서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시키는 것이 아프리카 선교회의 비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단기선교 팀에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선교사들이 있다고 하셨다. 그때 나는 아프리카에서 선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느끼며 탄자니아에서의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승빈 선교사님의 말씀 중 아프리카 교회에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하실 때 혹시 난가?라는 생각을 하는 청년들은 주저하지 말고 오라고 하시는 콜링에 나는 뜨끔 하면서 준비도 안돼 있고 아직 많이 부족한 내가 탄자니아 땅에 필요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확실한 응답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 다음날 탄자니아 선교가 나의 사명인지 기도하는 저에게 또 한 번 응답을 주시는 듯 이병탁 목사님이 아프리카에 오게 될 사람의 이름에 ‘ㅇ’이 들어간다고 하셨다. 순간 정말 나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 내가 아프리카에 사명을 받은 것인지 지금 이 순간이 좋아서 착각하는 것인지 더 기도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케냐로 넘어가게 됐고 나는 영적 전쟁으로 몸도 힘들고 탄자니아에 있고 싶은 제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지만 하나님은 케냐에서도 항상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다. 


나는 케냐에 넘어와 약간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보고 싶은 탄자니아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고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는 케냐 아이들을 보며 탄자니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어 겨울 성경학교 스태프로 한복 체험과 페이스 페인팅을 했다. 나는 한복을 입은 자기 모습을 보며 꺄르르 웃는 아이들,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가정 심방을 가게 됐는데 총 4곳을 갔다.


이야기도 나누고 가정을 위한 축복 기도를 해주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2번째 들렸던 집에서 기도도 필요 없으니까 당장 나가라며 쫓겨나게 됐고 우리는 다른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가정 심방을 다 마치고 나보이쇼 축복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아주머니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 아주머니께서는 집에 한번 왔다가 가라고 이야기 하셨고 우리는 따라갔다. 정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쫓아냈던 그 가정으로 다시 인도하셨다. 나는 하나님은 정말 우리와 함께 계시고 다 지켜보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고 저의 길을 예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느끼게 됐다.


이번 아프리카 단기선교를 통해서 지금까지 잘 느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응답을 정확히 받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프리카 영혼들은 품게 하시면서 아프리카 선교를 또 가고 싶은 마음을 주실 때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이 매일 매일의 기도를 구체적으로 하게 하셨고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을 통해 확신을 주셨다. 내가 아프리카 영혼들에게 품은 마음 잃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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