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대표이사 정유진)은 지난 4일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2025 문제없는영화제(NPFF)’ 시상식을 개최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38년 동안 기독교 NGO단체로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며 소외를 극복해 왔으며 이를 교회와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자 ‘문제없는영화제’를 개최했다.
“영화는 설명하지 않아도 느끼게 한다”는 기조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사회의 격차와 외면당한 목소리를 공감으로 풀어내는 시도였다. 특히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단은 배우 권오중이 총괄디렉터를 맡아 영화제를 이끌었으며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안재훈 감독, 한지승 감독, 김상오 영화제작자 등 영화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는 프리스크리닝, 본식, 시상식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과 만남을 다룬 강은정 감독의 초청작 ‘엉망이 흐른다’가 상영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2부와 3부에서는 심사위원 총평과 함께 시민 공모전 수상작 상영 및 시상식이 열렸다.
단편 부문 대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영화 ‘무국’이 차지했다. 숏폼 부문 대상은 ‘남매의 수레’에게 돌아갔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은 ‘어른아이’, 숏폼 부문 최우수상은 ‘킬러들의 수다’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배우상은 ‘무국’에서 열연을 펼친 김태유 배우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단편 부문 우수상에는 ‘행복한 가정’, ‘그 많던 케이크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숏폼 부문 우수상에는 ‘연기’, ‘최고의 선물’이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의 특별상인 사랑밭상은 ‘햄스터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미자’(단편), ‘비행’(숏폼)이 각각 수상했다.
정유진 대표이사는 “수상작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차별과 불평등, 고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가 익숙함 뒤에 숨겨진 편견과 상처를 비추며 ‘함께 바라보는 사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수상작들은 문제없는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유튜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