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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 사순절과 부활절–광야에서 영광으로’ 출간

신약학자 톰 라이트가 사순절과 부활절을 하나의 영적 여정으로 안내하는 묵상집 ‘사순절과 부활절–광야에서 영광으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사순절 40일에 부활 주간 7일을 더한 총 47일간의 묵상으로 구성돼, 고난과 애통의 시간을 지나 부활의 기쁨이 실제 삶에 뿌리내리도록 돕는다.

 

저자 톰 라이트는 이 책에서 사순절을 단순한 금욕이나 절제의 기간으로 축소시키는 신앙 습관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사순절이 죄를 슬퍼하며 참는 시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새 창조’를 미리 연습하고 살아내는 훈련의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사순절 뒤 부활절을 단 하루의 행사로 소모해 버리는 오늘날 교회의 관행을 돌아보게 하며, 초대 교회 전통에 따라 부활의 기쁨이 삶 전체를 관통하도록 묵상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요청한다.

 

이 책은 복음서를 따라 ‘예수님의 길’을 차분히 걷도록 구성됐다. 광야에서의 시험으로 시작해 갈릴리와 예루살렘, 십자가와 무덤을 지나 부활의 아침에 이르기까지, 사순절과 부활절을 하나의 이야기로 경험하게 한다. 절기를 단편적인 종교 행사로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에 동참하는 신앙의 여정으로 회복시키려는 의도다.

 

또한 매일의 묵상 말미에는 두 개의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이 실려 있어, 개인의 경건을 넘어 소그룹과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고 살아내는 묵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읽고 끝나는 묵상이 아니라, 말하고 실천하며 삶으로 이어지는 묵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목회 현장과 공동체 교육에도 활용도가 높다.

 

이 책은 톰 라이트 특유의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언어가 균형 있게 어우러져 있다. 신약학의 대가로서 제시하는 ‘새 창조’와 ‘부활’의 신학은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고, 분열과 미움, 절망이 일상이 된 오늘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다. 저자는 ‘애통’과 ‘축하’라는 두 절기의 리듬을 통해, 옛 창조의 질서에 매몰되지 않고 부활의 새 창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제시한다.

 

톰 라이트는 “새 창조는 우리의 삶에서 실제가 되어야 하고, 언제나 새로워져야 한다”며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키는 것은 이러한 새로움을 유지하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개인의 경건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사순절과 부활절을 다시 살아 있는 시간으로 회복시키는 신뢰할 만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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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