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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6장 10절

약속의 묵상-45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전 세계에 AI 열풍이 불고 있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서, 한국어로는 인공지능(人工知能)이라고 한다. AI 시대에 가장 떠오르는 기업은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2026년 1월 기준, 시가총액이 4.5조 달러(한국 돈 현재 환율로 6,508조 6,200억 원)를 돌파하며 세계 1위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Jensen Huang)은 현재 엔비디아의 CEO로 전 세계 AI 산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1963년 대만 타이난에서 출생하여 9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오리건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기공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미국의 데니스(Denny’s) 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회사를 창업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는 1990년대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 그 먼지 날리는 조립 PC 골목을 직접 발로 뛰었다. 자신이 만든 그래픽 카드를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 열정적인 청년에게도 감당하기 힘든 파도가 덮쳤다. 그들이 정말 야심 차게 만든 첫 칩 MV1이 처참하게 실패한 것이다. 시장은 그들의 기술을 외면했고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다. 엔비디아는 당시 세계적인 게임회사 세가로부터 투자를 받아 칩을 개발 중이었다. 젠슨 황은 깨달았다. ‘우리 방식은 틀렸다. 이대로 가면 세가의 돈만 날리고 우리도 망한다.’ 보통의 CEO라면 어떻게든 숨기거나 시간을 좀 끌었을 것이다. 하지만 젠슨 황은 자신의 에고를 완전히 죽이고 세가의 CEO 이리마지리 쇼이치로를 찾아가 솔직하게 고백했다. “저희는 실패했습니다. 계약대로 칩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 계약을 파기해 주십시오. 하지만 남은 잔금을 저희에게 투자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래야 저희가 그 돈으로 다시 도전해서 정말 제대로 된 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를 한 번만 더 믿어 주십시오.” 계약을 못 지키겠다고 말하면서 돈을 투자해 달라는 이 황당한 젠슨 황의 요구는 보통 사람이라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요구였다. 하지만 세가의 CEO 이리마지리 쇼이치로는 젠슨 황의 그 투명한 솔직함과 엔비디아가 보여준 치열한 노력에 감동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네라면 해낼 거야. 음….” 그는 기꺼이 그들의 실패에 투자했다. 바로 그 자금으로 엔비디아는 기사회생했고 결국 전설적인 칩 RIVA TNT를 만들어냈다. 만약 젠슨 황이 자존심 때문에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면 지금의 인공지능 시대에 그리고 기업가치 약 7100조원 이르는 기업 엔비디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젠슨 황, 그는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치열하게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젠슨 황과 엔비디아는 위대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깨닫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의 위대한 성공은 먼저, 하나님이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위대한 성공이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타협하지 않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경에는 많은 위대한 위인들이 등장하지만, 그 가운데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모함하고 죽이고자 하는 무리들이 다리오 왕을 설득하여 금령을 만들게 하여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이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을 것을 법률로 정하게 하였다. 그 법률은 왕의 도장을 찍어 반포되었다. 누구든지 그 법령을 어기면 사자굴에 던져지는 처형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다니엘은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면, 자신은 왕의 금령을 어기게 되고 그 결과 사자굴에 던져질 것을 알았다. 죽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죽음의 두려움을 뚫고 주님의 제단 앞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때때로 죽음의 두려움을 뚫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결단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다. 일제 강점기 때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교회들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금지당하고 예배당은 폐쇄되었다. 그러한 때에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가마니를 집에서 가져와 교회의 앞마당에 그 가마니를 깔고 새벽을 깨우며 기도했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 가마니를 깔고 기도하는 그들 위에 눈이 쌓여 무덤처럼 하얀 고봉을 만들었지만, 그들은 그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그 간절한 기도가 일제 36년 동안의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고 광복의 새 아침을 맞이했다. 다니엘 또한 하나님께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한 기도를 드린 결과 비록 그는 사자굴속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다니엘을 사자의 입과 발톱에서 보호하셨다.


다리오 왕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찌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아나게 하셨음이라”(단 6:26~27) 다니엘을 모함하여 죽이고자 했던 무리들은 도리어 사자굴에 떨어져 죽게 되고 다니엘은 다리오 왕의 시대와 메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까지 형통하게 되었다. 나라가 바뀌고 임금이 바뀌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기도의 사람 다니엘은 하나님께 인정받고, 왕에게도 인정받는 위대한 성공을 이루는 사람이 됐다. 시대가 급변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다니엘과 같은 신앙의 결단이며, 죽음을 각오한 기도이다. 간절한 기도와 치열한 노력은 우리에게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 속에서도 승리와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오늘 하루의 삶이 간절한 기도와 치열한 노력을 쉬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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