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집으로 가는 길

박석환, 박희환, 박용배, 박찬익, 이믿음 지음 | 192페이지 | 올리브 아츠


‘집으로 가는 길’은 신생 기독교문화사역 플랫폼 “올리브 아츠(Olive Arts)”(대표 손요한, 김보영)의 처녀작이다. 올리브 아츠는 문화가 거대한 힘이고 권력이 돼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세속 문화와 영적 전쟁을 싸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5년 12월에 설립되었다. 올리브 아츠가 처음 기획한 ‘집으로 가는 길’은 오색빛 기독 문학 시집이자 에세이다. 농촌, 어촌, 도시, 낯선 이국에서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는 5명의 목회자가 삶의 자리에서 길어낸 영혼의 언어를 엮었다. 그래서 어려운 시가 생활 언어로, 목회자의 영성이 성도의 신앙으로 쉽게 치환된다.


흙과 함께, 다문화 가정 아동 청소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낮고 약한 고리를 품는 목사의 시는 낮고 낮은, 이 땅에 섬기러 오신 예수님의 발자국을 떠올리게 한다. 땅끝 넘어 진도, 거기서도 한 걸음 더 떨어져 있는 조도 어촌 마을의 목회자는 욕망의 파도가 아닌 주님의 손길로 다가오는 영혼을 정화하는 파도를 노래한다. 도시 한복판에서 기독교 콘텐츠를 만드는 기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직장인의 삶과 욕망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고민과 갈등을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 생명으로 살아내는 소망을 노래한다. 낯선 땅, 베트남으로 보냄. 받은 목회자는 민족으로 넘어 구원을 이루시는 주님의 마음을 배우며, 영혼을 품는 삶을 시로 증언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목회자는 4명의 목회자는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목회를 하며 4명의 목회자의 시를 “집으로 가는 길”로 묶어주는 에세이를 더했다.


‘집으로 가는 길’의 부제는 “천국 집을 향한 이들의 삶과 노래”이다. 저자들은 각각 다른 이력과 사역 환경에서 하나님을 마주하고 있지만, 그들의 신앙 여정과 시선은 한곳으로 수렴한다. 바로 영원한 집, 하나님 나라. 그곳에 이르는 여정에서 성육신하신 예수님처럼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발을 딛고, 삶의 자리, 사명의 자리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웃고, 울며 함께 살아간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목회자의 구별됨을 차별과 권력으로 도구화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시를 읽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시를 써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생활 시이자 공감의 시이자, 성찰의 시이다.


저자 대부분이 이력이 있는 작가가 아니다 보니, 문학적으로는 다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시 안에 담긴 삶과 고백의 진정성이 곳곳에서 어설프게 삐져나온다. B 사감과 같은 엄격한 시선으로만 보지 않는다면, 화장 안 한 얼굴의 풋풋함과 솔직함이 보일 것이다. 앞으로 저자들의 이런 매력이 점점 더 멋지고 아름답게 발산해 나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화장을 넘어 변장이 필요할 만큼 변질되지 않으면 좋겠다.

박찬익 목사(교회진흥원)



총회

더보기
“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
2026 침례교 목회자부부 영적성장대회에 함께하시는 침례교 동역자 가족 여러분! 오랜 시간 사명의 자리에서 헌신해 오신 목회자 부부 여러분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을 직접 마주하게 된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는 “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는 주제로 준비되었습니다. 목회의 현장에서 우리는 때로 여러 현실의 벽과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은 그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역사와 사명을 바라보게 하는 능력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목회의 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린 눈물의 헌신과, 고독한 사명의 자리에서 드린 통회의 기도가 오늘의 교회를 세워 왔음을 믿습니다. 특별히 그 고독한 목회의 현장 가까이 함께 울고, 함께 견디고, 함께 믿음으로 걸어온 사모님들의 헌신 또한 위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수고와 눈물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이번 영적성장대회가 말씀과 기도, 그리고 동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지친 마음은 위로받고, 흔들리던 믿음은 새롭게 세워지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