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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 문진환

 

남의 티

잘도 보면서

정작

눈 까집고도

내 코 높은 줄 모르고

 

먹음직도 보암직도 한

탐스러운 것들에

뒤집힌 눈

바로 보고 살라고

 

불순물 긁어내고

인공 수정체로 바꾼

백내장 수술을 하고 보니

 

우와

눈이 삐었었지

손에 쥐고 있는 것이라니

눈앞에 보이는 것이라니

교만 아집

냄새나는 세상욕심

헛거미 에 잡혀

 

마음의 거울을

제 눈에 안경으로

젠 채 알고 살았어라

 

행여

내 님도 아시면 어찌 한다냐

보나마나

내라면 벌써

눈 밖에 났을

 

눈앞에

부끄러운

꼬락서니 하나만 보인다

 

문진환 목사는 철원 충만한교회 담임목사이다.크리스찬 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저서로 시집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2권이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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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