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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96> 동 행 (同行)


어느 날 새벽기도 중 내 기도에 잘못된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주님, 저를 도와 주세요.” “주님, 저희 가정을 지켜 주세요.” “주님, 저희 교회를 축복해 주세요.”


그런데 주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 우리 가정과 교회와 동행하고 계셨다. 문제는 주님이 내 곁에 계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 곁에 있지 않다는 것 이였다. 지금 나와 우리 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선결과제 임을 깨달았다.


요나가 니느웨를 버리고 다시스행 배를 타고 가면서 풍랑을 멎게 해 달라면 응답해 주실까?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한 것은 비록 그가 범죄 했을지라도 주님의 마음을 갖고 통회 자복했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내 곁에서 나를 인도하셨고 나를 눈동자처럼 지켜보고 계셨다.


이제는 주님, 제 삶에 함께 해 주세요이렇게 기도하기보다 언제나 말씀의 나침반을 들고 민감하게 방향을 잡아 가는지를 확인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지도자 여호수아가 죽자 그들은 가나안 족속여인들과 잡혼을 하면서 바알신과 아스다롯 우상을 섬겼다. 그들은 타락했고 하나님의 사랑은 고난의 징벌로 나타나 고통 중에 살게 했다. 백성들이 부르짖어 회개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적절한 지도자 사사(Judge)를 세워 백성들을 풍요로 회복시켜 주셨다.


18년 동안 모압의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칠 때 하나님은 왼손잡이 에훗을 사사로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시키셨다. 왼손잡이는 부족한 사람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오늘날은 왼손잡이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도 되지만 예전에 부모님들은 특히 딸이 왼손잡이면 시집가는데 흉이 될까하여 절대로 왼손으로 밥을 못 먹게 하셨다.


하나님이 동행하면 풍요가 넘치는데 이스라엘은 감사를 잊고 나태하다가 우상의 올무에 걸려 신음을 했다. 왼손잡이 에훗과 동행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부족한 우리들과 동행하시며 크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길 원하신다.


나는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김용혁 목사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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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