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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46> 여론조사

 

요즘 세상은 어느 것이 옳고 그르냐보다는 어느 것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느냐가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다.

 

아무리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도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주장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남들이 다 그러는데.’라는 단서를 붙이기도 한다.

 

여론(與論)은 태풍과 같아서 거세게 밀어 올 땐 큰 힘을 갖지만 지나고 나면 금세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지는 속성이 있다.

 

안철수 씨는 그 여론의 기세를 몰아 이 나라 대통령 후보로까지 물망에 올랐지만 여론이 꺾이자 후보사퇴를 선언하고 지금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되어 시골로 내려갔다. 각 언론사마다 여론조사를 발표한다. 어느 지역에서 어느 만큼의 지지를 얻고 있는지를 예측 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론은 무엇으로 (전화, 편지, sns ) 몇 시에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문항이 어떤 가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문재인과 안철수씨는 지지도냐 적합도냐를 갖고 피 말리는 논쟁을 펼쳤다. 온 국민이 무얼 묻고 있는지 다 아는 판에 문재인? 안철수? 그렇게만 물어도 될 일인데. 인류 역사에 여론의 최대 피해자는 나사렛 예수시다.

 

유대의 총독 빌라도는 심문을 통해 예수님에게 죄 없음을 확신했고 아내도 사람을 보내어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말라는 전갈을 받아 무리 앞에서 손을 씻었지만 그는 결국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여론에 밀려 사형을 승인하고 말았다(27).

 

교회마다 지도자를 선출하고 새해 사업을 구상하고 예산도 심의한다. 여론에 편승하기 보다는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사심(私心)을 내려놓으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야 열매도 있고 축복도 받는다.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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